흰 사슴이 노닐고 있다는
소록도의 일몰이
조용하게 아름다운데
그곳 바위에 걸터 앉아
바닷바람 삼키면서
앞으로 남은 내 시간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치장할 것인가
뉘엿 뉘엿 넘어가는 일몰의
아름다운 땟깔처럼
내 남은 시간들도 저 일몰처럼 아름다울까
??????
소록도에 한센병 환자들이
낯선 이방인을 보고
너무도 친절하게 너무도 아름답게
너무도 정겹게
얼마나 많은 그리움이었으면
얼마나 많은 시간들 속에 인간의 정이 그리웠으면
절절이 배어나오는 그 내면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끼면서
공손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그리고 상냥하게
내게 웃음을 보내주어
나도 진정한 마음의 감사를
가슴에 성호를 그으면서 그네들에게 전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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