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커피...커피 잔

아포리 2012. 7. 1. 09:47

 

 

 

 

반가운 목소리

"커피한잔 타 가지고 전화 합니다"

 

예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가

요즘은 시들해저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인것을

날씨는 살짝 우중충 하고

 

지난번 커피한통을 똑같이 선물 받고는

나는 그것이 입에 맞지 않아

 

방치해 두고 있는중....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타 주어야지 했는데

 

선물받은 커피 한스푼에 믹스커피를 타서....

향기좋고....맛 좋고..레시피 까지 알려 주신다.ㅋㅋㅋ

 

나는 향기도...맛도...절대 아닌데

전화를 끊고는

 

동하는 마음에 나도 커피한잔 타볼까

하고 내 좋아하는 커피잔에

 

커피를 들이고는 한모금...ㅠ

이거 커피맛 아닌데...향기도 커피향기 아닌데

 

커피잔만 좋다

십년전쯤 지은이가 만들어 구어다 준 커피잔을

 

내 혼자 즐기면서 애용하고 있는 커피잔이다

잠자리가 들어 앉아 있고

 

겉에는 잠자리와는 어울리지 않게

우산도 그려저 있고 아이스크림도...오렌지도...편지우표도

 

그림이 다양하게 그려저 있는 커피잔이

웬지 다목적이라 좋아하고 있다

 

음....

오늘아침은 커피 맛 보다는

커피잔에 마음이 녹아 커피를 즐긴다

 

홀짝...호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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