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목소리
"커피한잔 타 가지고 전화 합니다"
예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가
요즘은 시들해저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인것을
날씨는 살짝 우중충 하고
지난번 커피한통을 똑같이 선물 받고는
나는 그것이 입에 맞지 않아
방치해 두고 있는중....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타 주어야지 했는데
선물받은 커피 한스푼에 믹스커피를 타서....
향기좋고....맛 좋고..레시피 까지 알려 주신다.ㅋㅋㅋ
나는 향기도...맛도...절대 아닌데
전화를 끊고는
동하는 마음에 나도 커피한잔 타볼까
하고 내 좋아하는 커피잔에
커피를 들이고는 한모금...ㅠ
이거 커피맛 아닌데...향기도 커피향기 아닌데
커피잔만 좋다
십년전쯤 지은이가 만들어 구어다 준 커피잔을
내 혼자 즐기면서 애용하고 있는 커피잔이다
잠자리가 들어 앉아 있고
겉에는 잠자리와는 어울리지 않게
우산도 그려저 있고 아이스크림도...오렌지도...편지우표도
그림이 다양하게 그려저 있는 커피잔이
웬지 다목적이라 좋아하고 있다
음....
오늘아침은 커피 맛 보다는
커피잔에 마음이 녹아 커피를 즐긴다
홀짝...호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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