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나를 위하는 날..만들기

아포리 2012. 7. 18. 05:49

 

 

머리를 탁~~

무언가로 한대 얻어 맞은것 같은 느낌???

 

나는 지금까지 무얼 하면서 살아 왔는가?

물론 열심히 살아왔지?

 

내게 물어 본다

그동안 지나온 세월들이 재미 있었어?

 

글쎄?...재미라~~

세월가는 동안 그 세월속에 묻고 사는 일들이

 

재미도 있었고 슬픔도 있었고 기쁨도 있었고

범벅이 된 삶을 살아 왔지

 

엄마,아버지만 바라보면서 살아 오다가

사랑 이라는 이름 붙들어

 

지금껏 함께 하고 있지

그럼 그 삶은 어땠을까??

 

알콩달콩 미운정 고운정 들여 가면서 살아 오고

아이들 열심으로 키우면서 정신없이 살아 왔지

 

내 삶은 오로지 가족을 위함 만으로 살아 왔는데

남편은 그야말로 어릴때 부터

 

받는것에만 익숙해 있는 사람이라

지금도 모든걸 챙겨줘 받기만 하는 사람

 

ㅎㅎ 그게 없다면 사는 맛 또한 없을까?

아이들은 ?

 

모두 제 자리 찾아 열심히 살고 있고

나는?

 

이제부터 나는 한달에 두어번

나를 위한 날을 만들어 보고 싶다

 

좋은 찻집에 들어 음악도 들어가며 차도 마시며

온전히 나를 위한 날....

 

카메라를 들고 나가든

차를 끌고 나가든

 

온전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나를 위한 날을 정해

 

나를 위하는 날을 제정해야 겠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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