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준비성이 없는게 탈이다.
반월호숫가로 산책을 나가면서
물론 재빠르게 카메라는 챙겼지만
혹시나 왕송호수 일몰까지 잡아 오려나 싶어서.....ㅋ
덜렁거리고 나갔더니.
왕송까지 다녀오기에는 일몰시간이
넘을것 같고 반월호숫가만 한바퀴 돌아 보았더니
엊그제 비가 좀 왔다고
물이 조금은 확실하게 불어난걸 확인할수 있었다.
덕분에 그새 오리떼가 많이 불어났다.
참 이상타....
그동안 보이지 않던 오리떼 녀석들이
어디에서 그렇게 날아 오는 것일까????
작년에 천수만 갔다가 허탕치고 왔는데
이곳 반월호수나 왕송호수에도 제법
겨울철새가 무리지어 날아들고 있다.
멀리까지 가지 않더라고
늘상 꿩 대신 닭이라고
그런데 녀석들의 휘젓고 다니는 물속에서의
몸짓은 이쁘고 귀엽기 짝이 없는데
목소리는 어찌 그리도 이쁘지 않은지....ㅠ
그치....그치..
한덜렁 하는 주제라
망원렌즈를 챙기지 않고 그냥 나갔지
멀리서 잡아오기는 했지만 속수무책이다.
아깝다.....ㅠㅠ
아깝긴...또 나가면 되지 자주 산책을 가는 걸...
그런데 자주 나가더라도
느낌이 다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오리떼의 세계
가끔은 궁금하다.
저네들도 형제자매가 있고
부부가 있고????
허긴 둘이 똑같이 사이좋게 물질 하는 걸 보면
부부는 아닌것 같고. ㅎㅎㅎㅎㅎ
친구 사이는 분명한것 같은데
부부는 원래 다툼이 많아서. ㅎㅎㅎㅎ
꼭 두 녀석이 함께 물질 하는 모습이 자꾸 포착이 된다.
이제부터는 오리떼가 많이 날라오기에
다음 산책길에는 망원을 필히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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