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왜 이렇게 변해 가나?
우리들 살아 왔던 세상은 이런 게 아니였는데
먹구름 진 어둑한 세상 속에서
밝은 햇살 따스한 온기가 없는걸 느끼면서
하루살이 살아 내는 것이
하루도 겁 없이 사는 날이 없는 건가 보다
세상은 무서운 곳으로만 돌진 해 간다.
어디 까지 가려고~~이 모양새일까??
원래 티비는 좋아하지 않아 연속극 조차도
요즘 무슨 연속극이 재미지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데
티비를 열어 놓는 순간 쏟아지는 홍수는
온통 뒤죽박죽 우리가 살아내고 싶은 세상은 보이지 않는다.
황량하기 짝이 없는 일만 쏟아지는 세상속에서
우리네 마음조차도
헝클어진 겨울 검블자락 마냥 버스럭버스럭 대고 있는것 같다.
그리고는 머리가...마음이 먹구름이다.
세상에 어째 이런 일이
지성이라는 대학교육 까지 마친 엄마의 행위가
어떻게 그런 일이.......
우리들이 기억하고 있는 엄마들의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살을 에이는 엄동설한 삭풍몰아치는 그런 속에서도
등잔불 밑에서 양말 꿰메는 우리네 엄마들의 모습은
요즘은 온데간데 없고
온통 난리다.....육이오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고....
아이 서부터 어른까지의 곱디 고와야 할 마음들을
온통 검은색을 뒤집어 씌우고 살아 가는 것 같은 착각속에
착각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건 아닌지.....ㅠㅠ
두권의 책이 초판본이 나왔다기에 구입을 했다.
아래로 내려 쓴, 아주 오랜만에 보는 글씨체를 보면서
마음 정화를 해 본다.
樂 天.......소월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맘을 그럿케나 먹어야지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꽃지고 닙진 가지에 바람이 운다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할까????
序 時......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 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년 2월 20....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머릿속에서 웽웽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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