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주먹막한 함박눈이 포근포근하게 내린다.
아침에 지압을 받으러 가면서 우산을 가지고 나갔다.
에이....귀찮은디.
귀에는 이어폰 끼고 하모니카 소리 들어 가면서..
엊저녁 부터 눈이 오더니 뒤안 길은 미끄럽다.
조심조심 발걸음 하면서
정말 나이들어 가는걸 실감한다.
그려....자네 나이가 시방 몇인디....ㅋ
발걸음이 조심, 또 조심을 하게 한다.
마을버스 타고, 전철을 타고. ㅎㅎㅎㅎㅎㅎ
오전 내내 지압을 받기 위한 투어가 시작된다.
전철은 그야 말로 만원사례이다
아랑곳 하지 않고 귓속에서는 오블라디 오블라다.....ㅋ
인생은 흘러 가는 것~~~~ㅋㅋ
그려...귓속에서는 인생은 그렇게 흘러 가는 것이라고
계속 하모니카 소리는 고정을 해서 돌아간다.
눅눅하고 습기찬 눈 오는 날
전철안은 우중충 하지만
내 귓속의 멜로디는 인생은 그렇게 흘러 가란다.
크~~~~그래야지. ㅋㅋㅋㅋ
생각을 바꿔 보니 꽉 차여진 눅눅한 전철안도 좋다. 그냥 좋다. ㅋ
지압을 받는 나도 힘이 들지만
지압을 해 주시는 원장님도 얼마나 힘들까..
아프다.....진짜 아프다....ㅠㅠㅠㅠ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집으로 Go~~Go
오늘은 오블라디 오블라다를 끝내야지.....ㅋㅋ
인생은 즐겁게 그렇게 흘러 가는 것
오블라디 오블라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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