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새벽길~~~~~아!! 참내.....ㅠ

아포리 2018. 4. 23. 23:00

 

 

새벽길음성녹음연실.mp3

 

 

 

참말로.....노래를 해 본지가 꽤나 오래 되었지 싶다. ㅠ

노래방 가본지는 아마도 이십여년도 더 넘었지 싶고....

 

그리고 특별하게 노래를 해 볼 이유도 없었고

매일 하모니카랑 하고만 놀고 있으니

 

노래를 불러야 할 이유도 없이 악보가 있으면

바로 하모니카 연습을 하니깐요......ㅠㅠ

 

노래를 해야만 하는 공간 안에 갇혀 버렸다.

그런 공간을 내가 제일 싫어 하는 공간인데.....

 

난 뭐든지 정적으로 조용한 걸 좋아 하기 때문이지.....ㅠ

마이크만 돌아가면 나는 질색을 하거든...

 

더더구나 이젠 음정이 박치가 되어 가는 기분이라

노래를 하면 왜 음정이 잘 따라와 주지 않는지

 

것참 대단히 신기할 따름이다.

하모니카는 음정, 박자 또박또박 해야 한다고 하면서

 

왜 노래는 내가 못하는 건지

그동안 노래를 안했기에 못하는 것인지 알쏭이 달쏭이다.

 

하모니카 수업시간에 악보를 보고 노래를 모두 불러보게 한다.

그리고 노랫말을 생각해 보라고 하고,

 

노래 전체의 흐름이 어떻게 이어지며 어떻게 하모니카를 해야 하는 가를

생각해 보라고 학생들 한테는 주절 거리면서

 

실상 내가 노래는 영 음정이 왜 그렇게 안 맞는지

요즘 대단한 고민거리였다.

 

그런데 어쩌다가 노래를 해야 하는 모임이 있어서.....ㅠㅠ

허긴 춤은 더더욱 못하지 몸치이기 때문에.....ㅠ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애창곡은 정종숙의 새끼손가락을 좋아 하는데

새벽길 이란 멜로디가 꽤나 좋아서

 

하모니카로 연습을 해본 적이 있기에

노래책 번호를 찾아서 새벽길을 하겠노라고 .....그건 자신 있을것 같기도 했지....ㅠ

 

드뎌 내 차례가 돌아와서 헛기침 한번 하고는 마이크를 받았다.

근데 뭐야?????

 

음정도, 박자도 이상하네 도저히 노래를 이어갈수가 없다

1절도 박자를 놓치고, 다 함께 불러 보자고 동조를 하기는 했지만

 

모두 나를 도와 주지도 않고......ㅠㅠ

결국 1,2 절 모두 음정, 박자 모두 엉망을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이게 뭐야

하모니카 선생이 새벽길 음정도, 박자도 맞추지 못하고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버렸네......아구야...참내

그러고 보니 새벽길 노래를 오래전에 했던 기억은 있는데

 

최근 몇년동안 노래를 노래다운 노래를 한번도 해 본 적이 없기에

뭐가 바빠서??? 아니지 노래방 갈 기회를 만들지도 못했고, 가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지금은 잘 할수 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악보 열어 놓고, 반주곡 열어 놓고

목청껏 혼자서 당황했던 새벽길 노래를 불러 본다.

 

허~~~

것참......

 

지금은 잘 하는뎅

ㅋㅋ

 

친구야~~~~~나 지금은 잘 하지?????

ㅋㅋㅋㅋ

새벽길음성녹음연실.mp3
1.8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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