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3월의 눈[雪]...연극을 관람

아포리 2018. 3. 11. 06:52

 

 

 

 

 

 

명동예술극장...

내 젊었을적 명동예술극장 이름은 국립극장???? 이였던가.

 

참으로 오랜만에 명동예술극장을 찾았다.

언제적 인지도 모를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

 

3월의 눈...

눈이 내리면서, 눈이 녹으면서 모든건 사라지고 없고

 

다시 새로움이 채워 지지만

예전국립극장은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우뚝하니 코너에 서 있다.

 

전철을 타고 가는 내내 마음은 설레임....ㅎㅎ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기도 해서..

 

연극도, 뮤지컬도, 음악회도 늘 즐겨가는 내 놀이터 였는데.

내가 즐겨 놀던 놀이터는

 

늘 종종거리는 바쁨으로 인해 뜸해지기 시작을 했네

그래노니 마음이 늘 고 모양새지....온화하지 못하고 거칠기만 하지...ㅠ

 

이젠 내가 놀았던 놀이터에서 나도 재미지게 놀고 싶다

3월의 눈 처럼 모든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또 영화로운 새로움이 채워지고, 하지만서도

살아온 우리네 모습은 어데로 가겠나....

 

내가 살아온 내 모습은 세월이 변해도 그대로 간직하고 픈데

세월은 자꾸 변해 간다.

 

정겨웠던 옛집, 정겹던 우리네 동네살이가 하나 없어지면

박물관 하나가 없어 진다 하더만....

 

그 속에서 정답게 살던 사람들이 없어지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진다 하더만

 

그 말의 여운이 늘 가슴을 아리게 한다.

 

자칫 어찌보면 싱겁다고 생각할수도 있는 3월의 눈...

연극은 모든걸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세월 따라 사라지지 않는것은 없는데

그 안에 노부부만의 애틋하게 삶을 살아낸 정서는

 

그게 종내는 우리네 삶의 본질이지 싶다.

 

3월의 눈 연극을 보기 위해서 예매를 해야지 머릿속으로만 늘 숙제로 있었다.

어서 예매를 해야 하는데....왜 생각이 움직여 주지 않는지...ㅠ

 

그러다 일주일전에 예매를 허겁지겁 했더니

아뿔사.....

 

토요일 값비싼 자리는 모두 매진....ㅠㅠ

2층 자리두 없네.....

 

두매를 예매하고 싶었는데 것두 자리가 없다

할수 없이 따로따로 앉을수 밖엔.....ㅎㅎ

 

연극을 끝내고 명동골목을 걸어 나오면서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길거리 먹거리들....먼지가 있음 어떠랴 싶다, ㅎㅎㅎㅎ

 

우리두 무얼 먹어보자...길거리에서 주섬주섬

길거리 음식이 구미를 당기는데 모두 먹고 싶다, 다 먹어보고 싶다. ㅋ

 

쉽게 평범하게 눈에 뜨이는 붕어빵....일본 붕어빵 이다.

그런데 특이한건 웬 일본 길거리 음식이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다.

 

암튼 붕어빵이 하나가 3천냥이나 한다.

3천냥이나 하는 붕어빵이 꽤나 비싸다 했는데

 

페스츄리 붕어빵이 꽤나 맛이 있었다.

붕어빵 하나 들고 명동골목길을 누비면서 전철 타는데 까지 ㅎㅎㅎㅎ

 

모든건 사라지고, 다시 또 새로움이 돋아나고

우리는 또 늙어가고, 젊음이 채워지고

 

그게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