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봄을 채워주는 아이들....

아포리 2019. 4. 3. 06:12

















댕댕이 두리 지지배 데리고

길을 건너 바로 집 앞에 있는 공원으로 산책을 나선다.


겨우내 보았던 칙칙했던 공원안에 그림은 어느새 사라저 버리고

산뜻한 그림으로 들어차 앉는걸 보면


자연 이라는 고마움에 마음자락안으로 작은 동요가 일어난다.

어느 돌틈 사이로 빼죽 얼굴을 내밀고 있는 돌단풍...


아파트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 넣어 주는 목련 꽃

땅바닥으로 나즉이 엎디여 있는 이름모를 야생화


겨울과 봄 사이를 아직은 공존하고 있지만

하나 둘 봄 맞이 꽃들이 가득 가득


검블로 가득한....아직 새순이 돋지 않아 검으틱틱한 나무들에도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새 순들이 움을 트이려 노력하고 있고


종종 거리는 병아리들 마냥 종종 거리면서

써늘하고, 칙칙하고, 서걱거리는 검블들을 걷우어 내고


온 대지를 하나 둘씩 아름다움으로 콕콕 채워 가는 자연이 고맙다.

그제는 개나리가 채워 주더니


어제는 진달래가...오늘은 목련이....내일은 벚꽃이

황량하기만 했던 곳에 봄으로 채워 한 시절을 또 살아내려


애쓰는 모습들에 고마움을 느낀다.

댕댕이 두리 지지배 앞세우고 핸드폰으로 열심히


살아가려 애쓰는 자연의 모습들을 담아내어 준다.

소중한 자연이 발에 밟히지 않게 사뿐한 걸음을 하면서

......


오늘도 댕댕이 두리 지지배랑 핸드폰에

새록새록 어제와 다른 자연을 담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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