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00207/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

아포리 2020. 2. 11. 22:32

















ㅁㅏㄱ내동생 현소작가 하고 오랜만에

ㅇㅣ른봄날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를 다녀왔다.


차 안으로 스며들어오는 대보름 전 햇살은

그지없이 포근하고 보드랍다.


언제 와 내려 앉았는지 군데군데 아직은 설 익은

눈이 맹숭거리면서 겨울도 아닌....봄도 아닌 엉거주춤을 하고 있다.


아직은 성급한 봄 이라고 하지만 입춘도 지났고

앙상한 가지 끝에는 겨울눈이 제법 통통하니 봄맞이 채비하는건 분명하다.


현소작가랑 언제적부터 탬플스테이 한번 하자고 하면서도

말로만 꽤 여러번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다.


아주 오래전에는 남편이랑 마곡사를 오며가며 지나는 길에

한번씩 들려서 절밥도 얻어 먹기는 했지.


절밥을 얻어 먹고는 꼭 불전함에 예의를 갖추는 일도 잊지 않았지

마곡사의 넓은 경내를 천천히....천천히 걸으면서


많은 날중 오늘 하루는 오늘 하루뿐

또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보물 처럼 아껴본다.


햇살 좋은 마곡사에서 오랜만에 행복한 카메라도 돌려보고

앞으로는 느리게 가는 느린 시간을 만들어 보려한다.


쫒기는 시간 말고, 여유롭고 느린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