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을 하면서 네비를 보니 40여분 정도면 남양성모성지 도착
기억을 더듬어 보니 작년 봄에 깽깽이풀꽃 찍으로 다녀오곤 ........ㅠ
이십여년전 처음 남양성지를 갔을때와는 너무도 많이 변한 성지다.
남양성모성지를 성지로 만들어 놓기 위해 이상각 신부님 참 고생도 많이 하셨다.
너무 근사한 성지가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집을 나서면서 성지순례책에 도장을 찍어 온다는 것이
먼 곳은 다녀오면서 정작 가까운 성지는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남양성지, 요당리성지,
다음엔 요당리 성지를 다녀와야겠다.
성지에 들어서면 우선 마음이 참 편함을 느낀다.
내 맘속에 있던 불순했던 찌꺼기들이 모두 사라저 버리는 느낌....
돌아오면 또 그 타령이겠지만
그래도 성지에 있을때 만큼은 마음이 온순하게 편하고 너그러워 진다.
아마도 남양성지 성모님이 다독여 주심인가????
오늘은 사실 잿밥에 더 신경이 많이 쓰인 날 이였는데
미사에 참여 보다는 ㅋㅋ 카메라에 더 신경이 쓰였던 날인데
성지에 들어서면서 우리 가족을 위한 촛불 하나 켜 놓고
우리 가족을 위한 편한 마음의 기도를 바친다.
요즘 마음이 여간 복잡했던게 아니였는데
훌훌 털어내고 가뿐한 마음으로 다녀왔다.
남양성지를 깃점으로 봄부터는
차례차례 천천히, 성지도 돌아와 보고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여행을 해야겠단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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