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ㅏㄱ내동생 현소작가 하고 오랜만에
ㅇㅣ른봄날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를 다녀왔다.
차 안으로 스며들어오는 대보름 전 햇살은
그지없이 포근하고 보드랍다.
언제 와 내려 앉았는지 군데군데 아직은 설 익은
눈이 맹숭거리면서 겨울도 아닌....봄도 아닌 엉거주춤을 하고 있다.
아직은 성급한 봄 이라고 하지만 입춘도 지났고
앙상한 가지 끝에는 겨울눈이 제법 통통하니 봄맞이 채비하는건 분명하다.
현소작가랑 언제적부터 탬플스테이 한번 하자고 하면서도
말로만 꽤 여러번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다.
아주 오래전에는 남편이랑 마곡사를 오며가며 지나는 길에
한번씩 들려서 절밥도 얻어 먹기는 했지.
절밥을 얻어 먹고는 꼭 불전함에 예의를 갖추는 일도 잊지 않았지
마곡사의 넓은 경내를 천천히....천천히 걸으면서
많은 날중 오늘 하루는 오늘 하루뿐
또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보물 처럼 아껴본다.
햇살 좋은 마곡사에서 오랜만에 행복한 카메라도 돌려보고
앞으로는 느리게 가는 느린 시간을 만들어 보려한다.
쫒기는 시간 말고, 여유롭고 느린시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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