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00213/ 남양성지 복수초~

아포리 2020. 2. 13. 22:55














꽃이 한창 예쁘게 피어 오를때면

날씨는 꽃을 향해 훼방을 놓는것 같은 느낌??


나만의 느낌일까??

그곳 남양성지에 꼭 가고픈데 하루종일 비가내린다.


아쉬운 마음으로 또 하루 접어 놓고 새 날을 맞이한다.

하늘이 비는 걷우어 주었지만 오만상으로 찌프린 모습이다.


오전에 댕댕이 두리 지지배 산책을 시켜 놓고는

안달스런 마음으로 남양성지로 떠나본다. ㅋ


찌프린 날 이어도 ....

아마도 오후 즘에는 복수초가 해맑은 모습이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 안고 떠나 본다.

늘 다니는 곳은 아니어도 가끔은 한번씩 미사시간 맞추어 가던 곳이라


복수초가 있는 곳....그곳은 쉽게 만날수 있었다.

경당을 지나 묵주기도 길 오른켠에는 야생화가 봄철을 장식해 준다.


제일 첫번째 만나는 복수초 무리....해맑은 모습 아니어도 괘않아...

애써 자신을 위로랍시고 하는 내 모습이 웃겨준다.


꽃봉우리를 앙 다물고 있는 모습도 귀엽지???? 그치???

카메라를 들이대고 한참을 놀고 있는데


옆을 지나가시는 자매님 말씀이 엊그제는 아주 환하게 피어 있던 것이

오늘은 날씨가 안 좋아서 저러고들 있네 그랴.....


엊그제 자매님 핸드폰에 활짝 피여 있는 복수초를 찍어 놓으셨노라고

핸드폰을 열어 복수초 모습을 보여 주신다..


갑자기 귓가에 쟁쟁쟁쟁~~~~~들리는것 같은 음성....ㅎㅎ

남양성지 성모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하다.


수산나야~~~ 복수초가 뭐 그리 급하다고 성급하게 왔노

날이 활짝 들거든 천천히 오니라.....내 그때까지 복수초 잡아 놓고 있을터이니.....ㅋ


내 등허리를 토닥토닥여 주시는 것만 같은 느낌.....

성급하게 굴지 말고 천천히 오니라....


오늘 같은 날 내 뭐하러 성급하게 남양성지를 갔는지.....

급하게 가지 않으면 복수초가 그만 달아나 버릴것만 같아서....ㅋㅋ


봄꽃은 조금만 방심을 하고 게으름을 부리면

그냥 달아나 버리는 습성이 있기에 바지런 떨어 본것이 사단이였네


그래두 남양성모성지 간 김에 묵주기도 길....십자가의 길

여유로운 마음으로 돌아 나왔지


날이 들면 다시한번 가 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