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한창 예쁘게 피어 오를때면
날씨는 꽃을 향해 훼방을 놓는것 같은 느낌??
나만의 느낌일까??
그곳 남양성지에 꼭 가고픈데 하루종일 비가내린다.
아쉬운 마음으로 또 하루 접어 놓고 새 날을 맞이한다.
하늘이 비는 걷우어 주었지만 오만상으로 찌프린 모습이다.
오전에 댕댕이 두리 지지배 산책을 시켜 놓고는
안달스런 마음으로 남양성지로 떠나본다. ㅋ
찌프린 날 이어도 ....
아마도 오후 즘에는 복수초가 해맑은 모습이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 안고 떠나 본다.
늘 다니는 곳은 아니어도 가끔은 한번씩 미사시간 맞추어 가던 곳이라
복수초가 있는 곳....그곳은 쉽게 만날수 있었다.
경당을 지나 묵주기도 길 오른켠에는 야생화가 봄철을 장식해 준다.
제일 첫번째 만나는 복수초 무리....해맑은 모습 아니어도 괘않아...
애써 자신을 위로랍시고 하는 내 모습이 웃겨준다.
꽃봉우리를 앙 다물고 있는 모습도 귀엽지???? 그치???
카메라를 들이대고 한참을 놀고 있는데
옆을 지나가시는 자매님 말씀이 엊그제는 아주 환하게 피어 있던 것이
오늘은 날씨가 안 좋아서 저러고들 있네 그랴.....
엊그제 자매님 핸드폰에 활짝 피여 있는 복수초를 찍어 놓으셨노라고
핸드폰을 열어 복수초 모습을 보여 주신다..
갑자기 귓가에 쟁쟁쟁쟁~~~~~들리는것 같은 음성....ㅎㅎ
남양성지 성모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하다.
수산나야~~~ 복수초가 뭐 그리 급하다고 성급하게 왔노
날이 활짝 들거든 천천히 오니라.....내 그때까지 복수초 잡아 놓고 있을터이니.....ㅋ
내 등허리를 토닥토닥여 주시는 것만 같은 느낌.....
성급하게 굴지 말고 천천히 오니라....
오늘 같은 날 내 뭐하러 성급하게 남양성지를 갔는지.....
급하게 가지 않으면 복수초가 그만 달아나 버릴것만 같아서....ㅋㅋ
봄꽃은 조금만 방심을 하고 게으름을 부리면
그냥 달아나 버리는 습성이 있기에 바지런 떨어 본것이 사단이였네
그래두 남양성모성지 간 김에 묵주기도 길....십자가의 길
여유로운 마음으로 돌아 나왔지
날이 들면 다시한번 가 보기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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