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00215/ 왕송호수의 안개~~

아포리 2020. 2. 16. 15:05















ㅅㅐ벽에 눈을 떠 먼저 하는 일은

핸드폰 열어 놓고 뉴스를 보는 일이 첫번째 일과....ㅋ


조용한 새벽에 깨~톡 깨~톡

뉘여???? 이 새벽시간에 스스럼 없이, 겁도 없이


깨톡을 보내는 사람은 대체 뉘여......ㅋ

분명 겁도 없는 이는 스스럼 없는 지인 이겠지...


"오늘 아침 왕송안개 분위기가 죽일텐디~

심심하면 나오셔서 몇컷 찍고 콩나물 해장국 이나.....ㅋ


가끔 모이는 터널주차장으로 나오란다.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7시까지는 여유가 있군.....ㅋ


알똥이요~~~ 대답을 했더니 개똥 이란다......ㅎ

그런데 이르게 나갔다가 왕송호수에 안개가 없으면 어쩔겨...


그러면 따끈한 이불속에서 빠저 나온 것이 손해보는 일이라

좀 밍기적 거리면서 우짤까나.....진짜로 안개가 있다면 ???....안개가 없다면???


계산을 아무리 해 보아도 손해를 보는건지....ㅠㅠㅠ

왕송쪽의 아침 습도가 96% 이면 백프로 안개란다....


그려????? 그럼 나가야지...

왕송호수의 안개는 정말로 환상적인 그림을 보여준다.


손도 시립고, 발도 시립고, 목도 시립고......

그래두 어쩌랴...이런 호재를 만나기도 쉽지 않음이라


무거운 삼각대 뻗처 놓느라 또 고생스럽다

참 누군가 이 모습을 본다면 뭐라 생각할까??


잠도 설치면서 그 신새벽에 거기를 왜 가누???? 누가 부른다고.

그러게 말이지....누가 부른다고 그 신새벽에 그 짓을 하고 있단 말이지


어물쩡 거릴 시간도 없이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면 안개는 사라질건데

부지런 ....손끝이 시리다 못해 아리지만


안개가 사라지기 전에 언능......언능......ㅋ

슬금슬금 해가 떠 오르고....안개는 살금살금 달아나 버리고


그 바람에 24시 콩나물 국밥집으로 직행....ㅋ

보글보글 거리는 뚝배기에 날계란 하나 투척해 놓고


뜨거운 국물 한모금 넘기고 나니 온몸이 사르르 녹네

이 맛에~~~~~

이 멋에~~~~~


순간......새벽시간 부터 하루가 행복하다.

누가 뭐라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