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아포리 2021. 4. 18. 09:49

 

몇년째 봄이 시작되면

살고 있는 보금자리 정리좀 해야겠단 생각을 했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란 그리 쉽지가 않았다.

그러면서 점점 우울감이 쌓이기 시작....ㅠ

 

온통 집안을 둘러보면 여기저기 손을 대야 할 곳만 눈에 뜨였다.

거기에 코로나도 우울감 작용에 한 몫을 해 주었다.

 

외부 활동을 못하다 보니 점점 집에 있는 시간은 많아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우중충한 도배며, 산뜻하지 못한 화장실 이며 머리가 폭발 일보직전이지 싶네

올해는 세상 없어도 시작을 해 보자 싶어 시작을 하곤

 

곧 후회막금......ㅠㅠ

한달동안 딸래미 아파트에 가서 두리지지배랑 함께 있어야 할 생각

 

이삿짐 들고 나는 복잡함....

이 늦은 나이에 그냥 대충 살지 뭔 아파트 리모델링을 한담....

 

생각을 하면 할수록 얼키고 설키어 가는 복잡한 생각들에

밤잠 설치기 일쑤였다.

 

서울에서 한달살이 시작을 하면서 어떻게 한달을 보낸담..

그래도 시간은 가고..거의 매일 두리 지지배랑 북악산 산책으로 시간을 보내고

 

그 중간에 미나리 영화도 보고 티비에서 오래된 영화를 찾아서 보고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벤허, 노틀담의곱추,닥터지바고~~~~등등

 

하루에 한편씩 영화보는 재미로움을 알게 되었다

티비에서 오래된 영화는 무료 이거나 저렴하게 1500원 ㅋㅋㅋㅋ

 

그렇게 한달을 보내고 공사가 다 끝난 집에 와 보니

조금은 허망한 느낌이 든건 왜일까??

 

오랜세월 동안 눈에 익어있던 모습은 없고 온통 그야말로 쌔집....ㅋ

공사비를 쏟아 부은 모습은 다 어디에 붙어 있는 것인지.....

 

주방에?..샷시?..화장실??..도배??..붙박이장

온통 탈바꿈을 하기는 했어도 공사비는 어디에 다 붙어 있는 것인지

 

그중 절대 불변인 것은 탓 하지 말고

내가 못하는 것은 남이 해 주게 마련인거야...

 

불평불만 하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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