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우울한 날들 속에도~~

아포리 2021. 7. 21. 05:54

 

 

오늘이 중복이라네

세월 오는 줄도, 가는 줄도 모르게

 

그냥 일상이 무덤덤.....무덤속이다.

아까운 시간....아까운 세월 잘 나누어서 재미지게 살아야 하는데

 

우짤까나...

세월이 얼마나 남아 있는줄도 모르고

 

야무지게 아침 눈을 뜨면, 내 자신과의 마음속 손가락 걸기를 한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낼까???? 오늘 하루 어떻게 재미진 시간을 만들까??

 

재미진 시간, 재미진 하루....

그건 내 혼자만의 문제일까를 생각해 본다.

 

모든 것들과, 모든 자연들과 함께 잘 버무려 어울림을 해야

재미진 시간, 재미진 하루일것 같다.

 

잘 나가던 하루의 일상이 작년, 올해 이태 째 손,발이 묶여 있는것 처럼

가슴도 답답하고, 가뜩이나 작은 몸이 자꾸만 오그라 들어 간다.

 

새벽 5시 그 시간에 매미가 한차레 울어댄다

살짝 눈을 떠서 창밖을 내다 보는데 하루가 맑음인지 분간이 안된다.

 

극심한 코로나에 시달림을 당하고 있지만,

돌아가는 시절세월은 그냥 그대로 매미도 울고, 복달음 더위도 오고,

 

그런데로 세월은 자기 몫을 다 하고 지나가고 있는데

나만 홀로 움츠리고 있는건 아닌지......ㅠㅠㅠ

 

뭐가 좋은 거라고 하루하루 우울감만 쌓아 가면서 살고 있는 것인지

핸드폰 들고 1시간 수다를 떨어도, 두리지지배랑 산책을 다녀와도

 

가슴은 그냥 답답이로세

출,퇴근길 아들녀석은 즈 엄마 별일 없을까 매일 전화를 준다.

 

엊저녁 퇴근길엔.....즈네 사무실에서 직원 두사람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뭐야.....이게 대체.....참말로

 

오늘아침 검사받은 직원들 확진여부에 따라서.....

그 바쁜 시간에 직원들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뭘까??

 

걱정이다. 참으로 걱정이다

한,두 사람의 확진으로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코로나 시달림을 받아야 하나.

 

작년 이맘때 울던 매미소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울고 있는데

올해의 매미소리는 내 마음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울림이 없다.

 

그저 모든것이 심드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