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2/어느 봄날에~~

아포리 2022. 5. 18. 21:12

 

심심할 틈도 없으면서

심심한 척을 하고

 

베란다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꽃님이 한테

장난을 걸어 본다.

 

작은 물조리개로 예쁜 얼굴에 물도 뿌려 물놀이 하는 즐거움도

웬 고약한 짓을 하고 있는지......ㅋ

 

그렇게 함께 놀다가 갸네들은 지치지도 않는데

내가 먼저 지처버린 것인지 .....놀기에 싫증을 느끼는 것인지

 

암튼 ~~

인정머리 없이 매몰차게 다시는 안 놀아 줄것처럼

 

거실로 팽하니 돌아와 버린다.

갸네들은 샐죽한 마음도 내비치지 않는데

 

나만......ㅋㅋ 댕댕이 두리랑 

한 통속이 되어 버린다.

ㅋㅋ

 

싱거운 봄날 하루는 또 그렇게 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