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20706/ 관곡지 연꽃~~

아포리 2022. 7. 6. 15:28

 

20220706

확실하게 올해는 더더 나이가 들어 있는걸 실감하는가 보다.

몸 움직임이 점점 둔해 가는걸 느낌으로 알고

 

이 즈음엔 무얼 해야 하는지도 이젠 까 먹어가고 있는건 아닌지

7월 접어들면 연꽃부터 만나러 어디로 가야하지??

 

올봄 변산으로 바람꽃 만나러 갈때 

부여를 지나면서 흠~~ 올해는 꼭 궁남지로 연꽃 만나러 가야지

 

했던 마음 약속이 이젠 몸, 마음 모두 정신을 따라오지 못하는 걸 보니

한해한해가 틀리다는 걸.......ㅠ

 

이른시간에 관곡지로 가면서 아마도 지금쯤 차도 별로 없을것 같고

조용조용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처럼....그렇게 다녀오지 싶었는데

 

웬걸 관곡지는 원래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길가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ㅠㅠ

 

연꽃이 더 많아야 하는데....주차 차량이 더 많은건...

아직 연꽃 철이 좀 이른가????

 

그런가 보다...아직은 좀 이르지 싶다

그래도 연꽃 바람이 관곡지로 안내를 해 주니 어쩌랴

 

서정주 시인의 연꽃 만나는 바람처럼이 입가에서 미소를 짓는다.

 

연꽃 만나는 바람처럼

      서 정주 님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 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고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서정주]

 

아름다움을 만나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