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이야기 .....
가족??? 가족???? 현재 내가 생각하고 있는 가족은
할아버지, 아버지, 엄마 가 아닌
대전에 있는 아들네 가족
정능에 살고 있는 딸래미
요게 내 가족이란 생각을 늘 하고 지낸다.
가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탱화 작가인 막내여동생이 감 한상자를 택배로 보내왔다.
나는 바로 깍아 먹는 단감을 좋아 하는데
동생이 보내준 떪은 감은 한참을 숙성 기간을 거처야 먹을수 있는.....ㅠ
나 처럼 성격이 급한 사람은 ㅎㅎㅎㅎㅎ
기다리기 지루한 감이다.
박스에 하나하나 정성것 부딪히지 않게 넣어 두고는
매일 하루에 한번씩 열어본다....절대 인내심이 필요한건데
그러다 언제쯤 부터 하나하나 급하게 말랑거리기 시작을 하는데
혼자서 먹기 당해낼 재간이 없다.
인심좋게 이웃과 나눔을 하기도 한다.
문득 오래전에 아주 오래전에 가신 할아버지 생각에 머문다.
이북 개성이 고향인 할아버지, 엄니 아버지..
이남으로 내려오신 가족이 단촐했다.
늘 할아버지 방에는 군것질 거리들이 많았던 어릴적....
할아버지 방에는 담배냄새, 할아버지 냄새 난다고 들어가기 싫었는데
할아버지는 말랑한 감을 매일 하나씩 꺼내서 주시네..
얼마나 달콤 하던지
문득 새벽에 말랑거리는 감을 상자에서 내어 놓으면서
할아버지 생각, 엄니 아버지 생각....내 가족이었던 모습이 떠오른다.
가끔씩만 기억...생각나는 가족...할아버지, 엄니, 아버지.....
이북에서 내려오셔서 외로우셨던 내 가족들인데
지금은 매일 생각나는 가족이 아니고 내 아이들만 챙기는 가족 모양새다
오늘 주말이라고 아이들이 대전에서 엄마한테 온다고
아마도 지금 시간쯤 출발을 했을거야.....딸래미는 코로나와 전쟁중이라,
지금 아이들 만나는 시간....매일처럼 아이들 생각하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내 모습은 아마도
지금의 나처럼 가족에서 멀어저 있을거야
생각이 거기에 미치니 웬지 쓸쓸한 생각이 든다.
매일 매일 생각하는 가족이어야 하는데
할아버지, 엄니, 아버지는 매일같이 생각나는 가족이 .....ㅠ
오늘처럼 감 상자를 열었을때만 생각나고
기일을 맞이 할때만 생각이 나고
바보 같네....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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