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간엔 숨소리 조차 조용한 집안에
아들녀석네 식구들이 오면 왁자지껄 정신을 쏙 빼어 놓는다.
정신을 쏙 빼 놓은 연령때도 아니련만
할머니한테는 언제나 어린양을 부리고픈 악동들 모습이다.
큰 손녀는 내년이면 숙녀티가 나는 대학생으로 변신 할것이고
둘째는 아직은 여드름이 성성이는 미운 꾸러기 인것 같다.
배란다에 동백꽃 한송이가 피었다...그 한송이가 얼마나 곱고 귀하던지
매일 들여다보고 한마디라도 이야기 나눔을 해야 기분이 좋다.
계절이 겨울인것도 잊은채 그 옆으로 부겐베리아가 살포시 어여쁘다.
새벽에 일어나면 제일먼저 따끈한 티를 즐기는데
오늘은 무슨 차를???? ㅋ
집안에 있는 여러가지 차는 내가 간택을 해야 하지....ㅎ
둘째 손녀가 왈가닥 스럽기는 해도 한켠으로 보면 꽤나 곰살스런 정이
많은 지지배....
둘째 손녀가 그동안 내게 선물해준 "달빛걷기"...."웨딩 그린티"...."동백이 피는 곳자왈"
차 이름이 모두 이쁘다... 차향도 모두 다르지
차 가격도 여고생이 선듯 선물하기에는 쫌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데
할머니 한테의 선물은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 듯....ㅋㅋ
이번에 할머니 집에 와서는 또 좋은 차를 안다고.. 것두 할머니 주문해 준다네
바로 담날 택배로 새벽배송이 되었다.
"동백이 피는 곳자왈"
저네 집에서 마셔보니 할머니 생각이 났다고???? 에고 이쁜 것..
우리집에 동백꽃이 한송이 피었는데
맞물려서 "동백이 피는 곳자왈" ㅋㅋ 좋다.
새벽에 찻잔을 들고 들어와 어제부터 이 아침까지 무슨 뉴스가 생겼나.
컴퓨터를 뒤저본다....
아하~~ 오늘 AAA 하는 날이지..
내 좋아하는 이쁜 사람도 찾아보고, 젊음들의 축제현장도 느껴보고
그곳에서 내가하고 있는 음악세계도 돌아보고
캬~~~오늘은 기분 좋은 날~~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호숫가 산책을 가야 하는건 의무라고 치고
그건 순전히 조금 컸다고 멀미를 안하는 건지
댕댕이 두리 지지배 멀리 테스트를 해야 하는 일과
호숫가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 멀미를 졸업한 두리지지배랑
하이파이브도 하고 뽀뽀도 하고, 내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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