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그녀의 집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
약속을 하는 순간부터 차를 몰고 가는 내내
마음이 콩닥 거리고 모처럼 설레임 이라는것.....연애하는 마음 같은것?? ㅋㅋㅋ
그러다 네비가 알려는 주지만 초행길이라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였는데
잠깐 딴 생각을 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 한시간 거리를 두시간을 넘겨
도착을 했다.....ㅎ
우리는 음악 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그녀와는 늘 행복했다.
그녀의 집은 약간 지대가 놓기는 해도 공기도 좋고
그녀의 집을 둘러싸고 있는 산세가 무척 인상적인 곳이였네
인가는 없고 집 아래쪽으로 크다막한 공장이 하나 있기는 한데
이십여년전에 이사를 왔다는데 어찌 그런 집을 찾아내었는지 ....
혼자있는 그녀에게 무섭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아니요~~~~
방 하나 가득 음악실을 꾸려 없는 악기가 없고
내가 늘상 꿈 꾸어오던 그런 모양새를 하고
소프라노, 알토색소폰을 능수능란하게 멋지게 불어대고
아코디언도 두대, 도대체 그녀가 못하는게 뭔지
그녀가 못하는건 아무것도 없는 부러움의 존재였다.
젊었을적 부터 내가 꿈꾸어 오던 그런 집을 갖고 있다니....
몇년전에 나는 집에서 하루종일 음악을 열어 놓고 음악이 흐르는
집을 만들어 보고자 천장에 스피커를 달아 놓을까 하다가
아뿔사.....아파트에서 무슨 봉변을 당하려고
그런 소박한 생각조차 가두어 버리는 곳이 아파트 생활인데
참 부럽기 짝이 없네
어릴적 드럼을 옆구리에 달고 신나게 두드려 대었던 생각이 나서
드럼채를 가지고 드럼위에서 물방울이 흘러가듯 차르락 소리를
내주는 드럼을 신나게 두들겨 보았지
그녀는 앨프를 열어 놓고 반주곡에 맞춰 이것저것 악기연주를 하고
나는 거기에 맞춰 잘 되지도 않는 드럼을 두들겨 주고
나이도 잊고 주변 신경을 쓸 필요도 없는 곳에서 맘껏 음악생활을 할수 있는
행복감이 밀물이 밀려오듯 가슴안으로 밀려 들어온다.
음악하는 친구.....참 멋지네 거기에 덩달아서 나도 멋지지 않을까????
이제는 시간조절을 잘해서 그곳에 모여드는 각종 악기들과 함께
연습을 하는 생각에 몽실몽실한 가슴이 터질것 같네....ㅍㅎㅎㅎ
오늘 그녀는 나를 위해서 앨프에 하모니카 악보를 집어넣어 주겠다고
낙원상가를 간다네
다음에는 하루종일 신나게 원없이 여러가지 악기와 함께
하모니카를 신나게 불어볼수 있는 행복감에 밤새 마음을 뒤척이면서
살아가는 늦은 인생길에 신나게 음악생활을 할수 있게
옆에서 부추김을 해주는 친구가 있어
평생길에 소중한 친구하나 생겼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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