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내가 나를 위한 해야 할 거리들을 야무지게 놓치지 않고
행하면서 살아 가는것도 삶의 한 중요한 부분이지 싶다.
아이들은 이제 모두 내 손을 떠나 각자가 알아서 살아 가지만
나는 내 스스로가 챙김을 하지 않으면 안되지 싶다.
예전 같으면 꼼꼼한 남편이 챙김을 해 주었지만
이젠 내 스스로가 나를 챙김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중 어린아이에게 하듯 예방접종은 빼 놓으면 안되지 않을까 싶다.
독감, 코로나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데 또 깜빡 잊고 지나갈뻔 했지.
일주일전에 독감 예방접종을 했고 일주일 후가 되어서
그제는 코로나 예방접종을 해야 해서 병원에 들렸더니
코로나 주사약이 없다고????? 내일아침 일찍 오셔야 한다네.....ㅠ
다시 발걸음 돌려서 내일 아침을 잊어 버리지 않기 위해
식탁위 메모지에 까맣게 까맣게 코로나 예방접종을 해야 함......
참 어린아이 같은 짓을 지금도 해야 하니 말이지.....ㅠ
아침 일찍 서둘러서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러 가 보니
벌써 나보다 부지런한 분들이 여럿 있네....
이번에는 오른팔에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고 15분정도 기다리다
집으로 귀가를 하라고 .....
별일없이 하루 보내 놓고 밤새 안녕이 아닌 코로나 접종 했던 팔이
팔을 들수 없이 밤새 아프네.....ㅠㅠ
아이들이 주사 맞고 아프다고 했으면 엄살 부리지 말라고
우격다짐을 주었지 싶은데....
이젠 내가 코로나 주사 한방에 무너저 누군가에게 아프다는 신호를
응석같은 소식을 전해보고 싶은데
딸?? 아들?? 손녀??? 에이~~~~
그러면 또 하루종일 전화에 시달려야 한다. 엄마~~할머니~~불러대면서
아픈팔이 어떤가에 시달려야 해서 아이들한테도 꾸욱~~~
그런데 진짜로 코로나 오른팔이 들어 올릴수 없게 아프네
이럴때 가장 투정 푸념을 해야 할 사람은 먼 나라에 있어
아프다는 투정을 할수 없다는게 마음을 서글프게 해 주네
엄살, 옴살이 아니고 진짜 코로나 오른팔이 아프다.
주말이라 딸래미가 온다고 해서 점심때는 대하나 사다가
대하구이나 할까 보다 어제 시장을 나가보니
지금쯤 같으면 대하가 들어가 즈음인것 같은데 씨알 좋은
대하가 싱싱하니 좋으네
딸래미랑 둘이 대하를 구워 가지고 와인 이나 한잔????
할까 보다.
ㅠㅠ
빛좋은 베란다를 어슬렁 화분들을 둘러보니
겨울동백에서 꽃잎을 키워내고 있네 그려
우리집 동백은 참말로 열정적인 무희의 입술보다 새빨간
동백꽃을 피워준다
아마도 두어달쯤 지난후에야 동백을 볼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 한겨울 동백이지 싶네
내게 슬픔이 만개할때면 나는 늘 하는 습관성 나를위한
오늘보다 내일은 좀더 좋은날 있겠지???
내일을 항상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보다 내일 지금쯤이면 코로나 오른팔이 좋아지겠지????
또 하루의 푸념을 내일로 보내놓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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