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7년만에 폭설....
앞으로도 이런 기후변화는 상당히 많을것 같다.
눈이오면 제일 생각나는건 친정엄마, 내 동생들
내가 대장이였으니깐......ㅋ
엄마랑 동생들이랑 눈이 오는 날이면
엄마는 우리들 모두 깨워 안마당에서 발로 눈꽃을 만들게 하시고는
누구 꽃이 가장 예쁜가를 눈꽃신발 선발을 강요 하셨다. ㅋㅋㅋㅋ
그러면 당연 나는 내가 제일 대장이니깐 언제나
내 꽃이 가장 예쁘다고 우기기는 했지만
눈꽃은 가장 발이 큰 나 보다 언제나 막내 신발 눈꽃이 가장 예뻤네
가장 발이 작으니깐 당연 눈꽃도 가장 귀여울수 밖에는
그러면 가장 예쁜 신발눈꽃의 하일라이트는
엄마가 구워 주시는 신발눈꽃의 주인공인 막내가
가장 큰 군고구마의 몫이였는데
아니였네
큰 군고구마의 몫은 바로 밑에 가장 덩치가 큰 남동생의 몫이였고
가장 작은 고구마는 막내의 몫이였다.
엊그제 17층에 사는 초등학교 다니는 인사를 아주 잘하는 녀석이
눈밭에서 만났는데 눈사람을 예쁘게 만들어 늘어 놓았다.
오마나 너무 예쁘다 했더니
할머니 드릴까요???? 그~~럼 당연 할머니가 갖고 싶지
선물로 받아온 눈사람을 주방에서 정리를 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냉장고에 보관을 해야겠단 생각으로
냉장고에 아기 눈사람을 보관 하고는 깜빡 잊어 버리고
엊저녁에 냉동실을 열어 보니 눈사람이 포실포실 아이구 머니나....
언능 꺼내 놓고 인증샷을 해 놓고는 이게 모야~~~
나는 누군가에게 예쁜 사람일까???? 미운사람일까????
그저 그런 사람일까????
곰곰 하루종일 화두였네.
어제 낮에 서너시간 우리집에서 둘이서 차담을 하던중
금요일에 하모니카 연습하는날이 제일 즐겁단다.
나는 일주일중에 제일 힘든 날인것 같은데......ㅠㅠㅠㅠ
그래서 아주 대단히 기분좋게 하모니카 연습을 하러 나오는데
단장님이 힘들어 하시면 자기 자신도 기운이 쭈욱 빠진다고...ㅠㅠ
그 한마디가 저녁내내 나를 더더구나 나를 더 옧죄어 오는거 아닌지...
생각해 보고, 반성도 해보고, 고민이 많은, 생각이 많은 요즘
내가 마지막 까지 해야 할 일을 마지막 까지 봉사를 해야 할 일거리구나
내 행복은 내려 놓아야 하고, 누군가의 행복을 위한 삶의
중요함을 내가 잊고 있던 것일까????
그녀가 돌아가고 난뒤 그녀의 소리가 내내 귓전에 눌러 앉아 있네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모두의 행복을 위해
또 누군가는 마음희생을 해야 하는......ㅠㅠ
그걸 마음희생이라고 하지 말고
나를 사랑해 주는 그 누군가가 있기에 내가 더 행복한거지
힘은 들어도 좀더 힘을 내어 보자
나 하나로 인해, 보잘것 없는 작은 나 한사람으로 인해
하모니카 들고 모이는 그 마음들이 있다는걸
내가 잠시 잊었나 보다
다시 일어나 보기로, 마음을 다잡아 본다.
그녀의 말 한마디가 용기와 힘을 주는것 같기에....
우리들의 행복한 일거리.....오늘도 낯선길로 길을 나선다.
나를 위한~~~우리를 위한
화이팅~~~~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오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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