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늘아래 살건만
그리 멀리 떨어저 살고 있는것도 아니건만..
왜케 모두 바쁜건지
내년 행사를 위하여 셋이서 의기투합을 했지.
연주곡목은 어떤걸로 할까????
일단 동백아가씨, 칠갑산.....ㅎㅎㅎㅎ 그려
그중 한곡은 아직 정하지 못했고
일단 두곡을 선곡해서 연습 연습....해서
서로 녹음을 해서 교환해 듣고.....폭풍 칭찬해주고
늙으막 시각 제대로 시간 소비하는것 같아서 가끔
가슴에 손을 얹고 쓰담쓰담 해 주면서
열심히, 행복하게, 마음 벅차게 살고 있지.....
머릿속에 있는 머릿 정신을 딴 곳으로 돌릴 여유도 없이
한치의 촌음도 아낌을 하면서 늙어갈 사이도 없이 바쁘네...
그러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부시시한 머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ㅋㅋㅋ
내게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참, 짜증나게, 어려운 대금을 붙잡고 여름내내 그래도
조금은 발전한 모습이 보이면 스스로 대견한 쓰담을 해 준다.
엄마따라 딸래미도 대금을 시작했는데 나보다 잘 배우고 있네...ㅋㅋ
시즌이 시즌인 만큼 일요일에 와서는
루돌프사슴코, 징글벨을 했다고 악보를 복사해 주고 갔다
참 잘했네~~~....아기코끼리 걸음마 같은 몸짓이지만
대기만성으로 지켜 보아 주어야지
그리고 엄마가 동행을 해 주어서????
아니 엄마를 위한 딸래미가 동행을 해 주는게 맞는것 같다.
서로의 위로를, 서로가 위안을 받는것 같고
또 같은 취미를 갖고 대화를 하다보니
미웠던 딸래미 한테도 정감이 들어가고 있네....어느새 ㅋㅋㅋ
이렇게 흩어저 살고 있는 대금친구들하고 서로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아서 각자 집에서 연습을 하고 만나서 맞춰 보자고 하는것도
자주 만나서 연습을 하는것 보다 훨씬 더....의무감이 생겨서 괜찮네
세상에 참 귀한 대금친구들이라 그런지 연습이 더 잘되는것 같고
더 애틋하고, 안스럽고, 더 빨리 만나고 싶다는 마음 보다는
더더 많이 연습을 해서 우리 만남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모니카 녹음한것 있으면 우리들 카톡방에 올려주어
거기에 각자 가지고 있는 악기재주를 하모니카 소리에 접목해 보는 것도
리코더로, 오카리나로, 손풍금으로 ㅋㅋ 하모니카 소리 외롭지 않게
거기에 맞춤연주를 해서 다시 보내주는 알뜰함
함께 들어보고 까르르 거리고...괜찮네......
그 속에 하모니카 소리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다행이다.
나~~너무너무 좋아....너무너무 좋아 하카소리가 ㅋㅋ
우리 살아가는 날까지 소통의 시간 알뜰하게 만들어서
딴 생각은 하지 말고 오로지 음악만 생각하는 겨
음악하는 사람들은 생김은 아니여도 음악만 생각해 주면 되는겨
그리고 만나서 음악만 하면 되는겨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에 친구가 늘 하는 소리다.
그래????
그래야 다툼이 들어찰 여유가 없는겨
ㅋㅋㅋ
서쪽 수리산으로 넘어가는 보름달 조차 행복이네
보름달이 수리산 넘어로 꼴깍 흔적만 남기고
넘어가는 모습까지 바라보고 있다가
신새벽에 따끈한 차 한잔이 목 넘김이 좋네
ㅋ
'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좋아했던 겨울~~~ (0) | 2024.12.21 |
---|---|
내가 좋아하는 길~~~ (0) | 2024.12.18 |
댕댕이 두리랑 산책중에~~~ (1) | 2024.12.12 |
냉장고에 눈사람~~~ㅋㅋ (0) | 2024.12.06 |
움직이기 싫은 시간 들~~~ (0) | 2024.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