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 수양대군이 그의 조카 단종을 내쫒고
왕위에 오르기 위해 '계유정난'을 일으킨다
실권을 장악한 세조가 왕위에 오르고 어린 단종은 영월로
귀양을 가게 된다
그리고 정순왕후도 단종의 귀양과 더불어
송씨부인으로 신분이 격하된다.
단종과 청용사에서 하룻밤을 지낸 정순왕후는 영도교 다리에서
단종과 이별을 하며 단종은 영월로 떠나고
정순왕후는 지금의 서울 숭인동 정업원 이라는
작은 초가를 짓고 살았다
그 소식을 들은 조정에서는 거처를 따로 마련해 주었지만
송씨부인은 끝내 마다하고 초가에서 살았다.
송씨부인은 세명의 시녀와 함께 댕기,옷고름 등을 만들어 팔고
집 근처에서 먹을 것을 구해 끼니를 연명했지만
시녀와 더불어 생활하기에는 어려웠다
이런 송씨부인의 소식을 들은 동네 여인들은 그녀를 위해
반찬거리를 날라다 주었다
하지만 그녀와 가깝게 지내면 조정에서 요주의
인물로 주목을 받게 되므로 동네에서는 쉽게
송씨부인에게 먹거리를 제공해 줄수가 없었다.
동네 여인들은 송씨부인을 돕기 위해 절묘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
한꺼번에 많은 여인이 모이는 곳 바로 여인들만
드나들수 있는 여인시장을 여는 것이었다.
여인들의 기발한 생각이었다.
얼마뒤 동네 여인들은 정업원 근처에 모여
채소와 곡식을 팔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여인시장은
남자들은 들어올수 없는 곳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렇게 여인시장으로 관원의 눈을 피해 송씨부인에게
갖은 음식을 가저다 주었다.
송씨부인은 동네 여인들의 지혜와 도움 덕분에
82세까지 단종의 몫 까지 함께
장수하다가 한 많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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