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새벽 12시45분의 무례..

아포리 2012. 9. 22. 04:54

 

 

 

 

 

잠자리에 드는

머리 맡에는

 

손전화가 놓여 있다

 

잠귀가 밝어

조금치의 부스럭 소리만 나도

 

잠이 깨인다

문자가 띵동 거리면서

 

잠결 신경을 거슬려

더듬거리며 손전화를 보니

 

새벽12시45분

뭐야~~~

 

이 시간에 누가 이런 무례한 짓을

문자를 열어보니

 

별것도 아닌 문자를 보냈다

그 시간에

 

생각이 없을까?

순간 짜증이 밀려온다.

 

아침에 보내도 충분한

문자를 그 시간에 보내다니....

 

나는

그 시간부터

 

하얀 밤을 지새야 한다

이러고 나면

 

정작 정신이 깨어 있어야 할

한낮은 얼마나 피곤할꼬

 

오늘 서울답사 가야 하는데

머리가 멍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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