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일과가
수리산 쪽으로 난 창문으로
일기예보 점치는 일이다
수리산을 바라다 보면
하루가 다르게 하늘이 높고
산은 얕아지고
산으로 눈길을 올려다 놓으면
알록 달록이가 물들어 가고 있다
빛 좋고, 하늘 좋고, 바람 좋고
창문밖 일기예보다
바람 나고 싶어 안달을 하는
남정네 앞세우고
나도 맞 바람으로 바람 한자락 얻어 볼까 싶어
따라 나섰다
바람은 자꾸만 옆으로 흘끔 거리며
지나가 버린다
아마도 우리는 바람이 아닌가벼....
바람 만나러 예까지 몰고 왔으니
점심 갈비구이는 당신이 사구려
ㅎㅎㅎㅎ
막걸리 한잔에 ㅋ~~~윽
오늘 바람은 그런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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