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낯설음이 없는
반가움으로 그녀를 만났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이 녹아 있었나 보다
비는 주룩이는데
반겨준 커피의 향내가
빗소리와 어울려
입안 가득 향기가 돌았다
어쩜 커피 향내 조차도 그녀를 닮은 듯
그녀의 집으로 들어선 순간
아늑하고
단조로우면서도 깔끔하고
난해 하지 않고
분위기가
그녀를 닮았단 생각을 했다
멋지다고 생각한 그녀
그만의 생각을 맛깔스럽게 풀어낼줄 아는 사람
그건 멋짐이었다
향좋고 내게 꼭 맞는 커피 한잔에
마음과 마음이 어울리겠다 싶었다..
오랜 시간을 함께 이야기 나눔을 하고 싶었는데
내 바쁜 발걸음이
마음을 놓아주지 않았다.
돌아나오는 그곳엔
그녀를 닮은 것 같은
노란 은행잎만 총총히 따라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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