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그녀의 집..

아포리 2012. 10. 28. 21:45

 

 

 

 

 

 

전혀 낯설음이 없는

반가움으로 그녀를 만났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이 녹아 있었나 보다

비는 주룩이는데

 

반겨준 커피의 향내가

빗소리와 어울려

 

입안 가득  향기가 돌았다

어쩜 커피 향내 조차도 그녀를 닮은 듯

 

그녀의 집으로 들어선 순간

아늑하고

단조로우면서도 깔끔하고

난해 하지 않고

분위기가

 

그녀를 닮았단 생각을 했다

멋지다고 생각한 그녀

 

그만의 생각을 맛깔스럽게 풀어낼줄 아는 사람

그건 멋짐이었다

 

향좋고 내게 꼭 맞는 커피 한잔에

마음과 마음이 어울리겠다 싶었다..

 

오랜 시간을 함께 이야기 나눔을 하고 싶었는데

내 바쁜 발걸음이

 

마음을 놓아주지 않았다.

돌아나오는 그곳엔

 

그녀를 닮은 것 같은

노란 은행잎만 총총히 따라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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