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쉬어갈 곳./고도원의 아침편지

아포리 2012. 10. 23. 23:06

 

 

 

 

 

 

쉬어갈 곳


모두에게는
쉬어갈 곳이 필요합니다.
어느 한 시간, 푹 젖어 있는 마음을 말리거나
세상의 어지러운 속도를 잠시 꼭 잡아매 두기
위해서는 그래야 합니다. 하루를 정리하는
어느 시간의 모퉁이에서 잠시만이라도
앉아 있을 수 있다면 그곳은
천국이겠지요.
천국 별거 있나요.


- 이병률의《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중에서 -


* '쉬어갈 곳'이란
'잠깐 멈추는 곳'을 뜻합니다.
고속도로 곳곳에 휴게소가 있듯이
인생의 긴 횡단도로에도 쉴 곳이 있어야 합니다.
자동차가 쉬지 않고 마냥 달리면 어느 순간
기름이 떨어지거나 엔진에 고장이 나
그 자리에 강제로 멈추게 됩니다.
잠깐 멈춰 쉬는 것이 나를
살리는 것입니다.

********

 

오늘 하루종일 뭐야 대체

아침에 30분 병원에 잠시 들려 놓고

 

다시 산본도서관 수업 있는것 마치고

집에와 점심은 컵 라면으로 해결하고

 

라면은 원래 1년에 한두번 먹는 정도인데

문화원 국장님이 컵 라면을 싸 줘서

 

그거 뜯어 해결하고

그런데 맛이 없당

 

다시 문화센터 수업 경청하고

부리나케 집에 돌아와

 

내 할아방만 저녁준비 바지런히 해주고

나서

 

파이프오르간 구경도 할겸

제일교회 음악회 가기로 하고 나섰는데

 

바쁘다 보니 저녁 먹는것도 잊어 버리고

나갔다

 

음악회 끝나고 주차 해 놓은 곳으로 이동...

에공 앞에 웬

 

주차 해 놓은 차가 사이드 채우고 어쩌냐 정말로

배도 무지 고파지는데

 

전화를 몇번 해도 안 받고

한참을 인내심 가지고 기다려 차 빼 가지고

 

집으로 줄행랑 하기는 했는데

집에 먹을 것이 없당

 

오는길에 빵집에서 빵 3개 사 가지고

ㅠㅠㅠ

 

오늘 내가 무슨 일 했나

대단히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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