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카톨릭 본명이 "수산나"
수산나 축일이
8월11일
그냥 축일도 잊고 있었다
문자가 띠릭 하고 왔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까리따스 한테서
"수산나 축일 축하 합니다"
그후 며칠 지나서
부시럭 가방에서 무엇인가 꺼내는데
도자기로 만든
십자고상 이었다
참....세상에 이렇게 고마울데가 있나
어떻게 나 수산나를 위해서
도자기로 십자고상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가슴이 벅찼다
책상위에 모셔 놓고 있다가
지난주 신부님께 축성을 받아야 하는데
본당 신부님 인사이동으로
미사 끝난후 분주 하셨다
새로 부임 해오시는 신부님께 축성을 받기로 하고
오늘 교중 미사때
새로 오신 주임 신부님께 축성을 받았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십자고상 이라니
나를 생각하면서 고상 만들었다니
이리 고마울데가 있을까
매주 금요일 이면 그 멀리 까지
도자기 공부하러 다니면서
미안해서 컵 하나
살짝 달라고 하기도 미안 했는데
이렇게 마음 큰 씀씀이가 있나
마음 따뜻한 날 잡아
밥 한번 먹어야지
까리따스 언제나 주님 안에서
평안 하기를
기도중에 늘 기억 할거얌
오늘도, 내일도
행복과 평화를 빌어 줄게
못난이 수산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