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조상근 님 사진전....

아포리 2015. 2. 10. 21:13

 

 

 

 

 

 

 

 

 

 

 

 

 

 

 

 

 

 

대구에서 열리는

조상근 님의 사진전을

 

대구에 들려 지척에 있는 듯 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참으로 아쉬운 맘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구에서의 일을 끝내 놓고

 

KTX로 다시 돌아 오면서

내내 마음이 개운치 않아 뭐 하나를

 

꼭 잃어 버리고 온 느낀??????

그런 느낌 이였다.

 

요즘은 왜 이렇게 아쉬운 일이 많이 생기는지

아쉬움 남기지 않기 위해

 

일정 짜 맞추려 해도 쉽게 허락이 되지 않았다.

숲길 헤집어 다니면서

 

꽃을 카메라에 담아 집에 돌아와

다시 들여다 보는 그 맛.....

 

아마 실행에 옮겨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맛을 모르리라.

 

촛점이 맞지 않아도

사진은 버림의 미학이라고 하지만

 

꽃 모양새가 틀어진 모습이라도

버림을 당하지 않고 그대로 사랑스럽다.

 

꽃을 보았을때 반갑게 이쁘고

카메라에 담아 볼때

 

마음 떨리게 이쁘고

다시 카메라에서 꺼내서 들여다 볼때

 

소름 돋을 정도로 참 이쁘다.

꽃 사진을 많이 담아오는 진사님들은

 

얼굴 표정에서 모두 천사처럼 평온함을 느낀다.

사물을 사랑하고

 

꽃을 사랑하고

음악을 좋아하고

 

그 고운 마음이 조상근 님의 표정에서

천진함을 볼수 있었다.

 

야리야릿한 순수한 표정에

사진전에 걸려 있는 꽃잎들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살아 가면서

또 하나의 좋은 님을 만나게 된게

 

행복이다.

사진을 이야기 하고, 꽃을 이야기 하고, 여행을 이야기 하고, 음악을  이야기 할수 있는 사람.

 

열 손가락 안에

좋은 지인을 넣어 놓게 되어서 고맙고,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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