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열리는
조상근 님의 사진전을
대구에 들려 지척에 있는 듯 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참으로 아쉬운 맘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구에서의 일을 끝내 놓고
KTX로 다시 돌아 오면서
내내 마음이 개운치 않아 뭐 하나를
꼭 잃어 버리고 온 느낀??????
그런 느낌 이였다.
요즘은 왜 이렇게 아쉬운 일이 많이 생기는지
아쉬움 남기지 않기 위해
일정 짜 맞추려 해도 쉽게 허락이 되지 않았다.
숲길 헤집어 다니면서
꽃을 카메라에 담아 집에 돌아와
다시 들여다 보는 그 맛.....
아마 실행에 옮겨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맛을 모르리라.
촛점이 맞지 않아도
사진은 버림의 미학이라고 하지만
꽃 모양새가 틀어진 모습이라도
버림을 당하지 않고 그대로 사랑스럽다.
꽃을 보았을때 반갑게 이쁘고
카메라에 담아 볼때
마음 떨리게 이쁘고
다시 카메라에서 꺼내서 들여다 볼때
소름 돋을 정도로 참 이쁘다.
꽃 사진을 많이 담아오는 진사님들은
얼굴 표정에서 모두 천사처럼 평온함을 느낀다.
사물을 사랑하고
꽃을 사랑하고
음악을 좋아하고
그 고운 마음이 조상근 님의 표정에서
천진함을 볼수 있었다.
야리야릿한 순수한 표정에
사진전에 걸려 있는 꽃잎들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살아 가면서
또 하나의 좋은 님을 만나게 된게
행복이다.
사진을 이야기 하고, 꽃을 이야기 하고, 여행을 이야기 하고, 음악을 이야기 할수 있는 사람.
열 손가락 안에
좋은 지인을 넣어 놓게 되어서 고맙고, 반갑다.
'하루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단상..... (0) | 2015.05.23 |
---|---|
봄볕 따라 해바라기.....ㅋ (0) | 2015.03.07 |
할 짓도 되게 없군......ㅎ (0) | 2015.02.03 |
우얄꼬.....이 일을...ㅠ (0) | 2014.09.29 |
수리산 숲속 탐방.. (0) | 2014.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