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위에 올라 앉은 새는 오리 라고 한다
하늘,땅,물 3개를 넘나들며
저승과 이승을 연결 시켜주는 영적인 조류라고 한다
소원과 희망을 새를 통하여
하늘에 간절하게 고한다고 한다
이제사 하늘에 간절히 고할 일이야 있을까마는
그래도 고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가 보다
세월은 가는대로 그냥 흘러가면 되는것을
가끔은 가다가 발목을 잡고
잠시 쉬어 가라고 조르는가 보다
사는 동안
겸허하지 못했던 날들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을 낮추며 앞으로 남은 세월들을
조율하면서 징검다리 건너듯
한돌 한돌 두두리며 건너가라고
바쁘게 서둘러 가려는 나를
잠시 세워
숨 한번 크게 쉬어 보내려는가 보다
가다 가다 삶의 걸림돌을 세워 주는 건
좀더 겸손해진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남은 세월 하루하루를
한톨의 허비로움도 없이 잘 살아 가라고
잠시 잠깐 나를 위한
발목을 잡고 있는가 보다
내 오만했던 날들을 겸손히 돌아보게 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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