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맡에는 늘 몇권의 책이 널려 있다.
그건 잠이 들기 위한 수단 이였다.
잠들기전 책을 몇 페이지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어 버리곤 한다.
마치 내게 책은 수면제 역할이였다.
잠을 청하기 위해 몸을 누이면
쉬이 잠이 들지 못하는 까닭에
침대 맡에 있는 스탠드 켜 놓고
돋보기 쓰고 책을 집어 든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엊저녁 잠들기 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뭐였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비몽사몽 간에 읽었던 책 내용이
생각나기 만무이지.....
그래도 왜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것인지
침대 머리 맡에는 몇권의 책이 늘 어지럽게 있다
둘째 손녀딸래미는 할머니 집에 올때마다
할머니 침대 머리맡에 있는 책을 가지런히 세워 놓아 준다.
이것도 습관의 병인가 보다.
오늘은 예스24에서 세권의 책 주문을 했다.
시집 3권을 주문하고는 마음이 꽤나 더워진다.
올해는 분기별로 나누어서 시집을 읽어야지?????
ㅎㅎㅎㅎ 꿈은 야무지다
머릿속에 남아 있는 글귀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으면서
반년 남은 기간 동안
마음을 뎁혀 보자.....뜨겁게 마음을 뎁혀 보자
그리고 아름다운 싯귀만큼
반년 남은 시간을 근사하게 살아내어 보자
구차한 것들 모두 집어 치워 버리고
마음을 다소곳 비워 놓고
시집으로 마음을 뜨겁게 뎁혀 보자.
적어도 일주일에 한편씩의 시는 머릿속에 남겨보자
새로운 맘 정리 출발을 위해
나를 위한 화이팅!!!!!!!
작심 삼일은 걷아내어 버리고
머리맡에 있는 책들은 가즈런히 줄 세워 놓고
ㅎㅎㅎㅎㅎ
그러고 보니 너두 다 읽어준 것이고, 너두 빼내어 주고
더 넓은 곳으로 이주 시켜 주고
새로이 내게 올 시집 맞이를 위해 머리맡 정리 좀 하자.
습관처럼 널려 있는 책들은 다시 제자리로 보내 주고
새 식구 맞이를 위해
벌써 부터 마음이 설레어 진다.
어떤 녀석이 내 마음을 빼앗아 줄꼬..
어떤 녀석이 내 마음을 위로해 줄꼬...
설레임 속에 시집맞이 준비를 하자.
앞으로 남아 있는 반년을 위하여!!!!!!!!
내 설레임도 함께 축배를 들어 주자...
주문했던 3권의 시집이
내 마음안에 꼭 들어와
뾰족했던 마음도 덜어내어 주고
검블로 헝클었던 마음도 보듬어 주고
한결 마음속 정리정돈이 가지런하게 되어지는 날.
불편자락은 새어 들어오지 못하게
굿~~~~~~~좋은 날
ㅋ
아!!!! 보이는 책 중에 변두리 책 은
유명 작가인 소쿠리 선생님 따님이 보내준 책인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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