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 총무님이 며칠전
단체 카톡방에 떢볶이를 올려 놓은 걸 보니
갑자기 오랜만에 떡볶이 생각이 간절했다.
ㅎㅎㅎㅎㅎㅎ
이젠 집안에 아이들도 없고
함께 떡볶이를 먹어줄 사람도 없고
길을 가다가 떡볶이 집에 들어 가 본지도
아주 오래 되어서 가물 거리고 낯설고.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하니.
우리 예랑 총무님 참 귀여운 여인이다. ㅋ
오늘은 그렇고 내일 모래 사 주겠다고 하더니
그 약속을 지키려
아침부터 카톡방에 오늘 떡볶이 함께 할 사람들
모이라고 하니
갑작스런 번개 모임이라
모일 사람이 없다. ㅠㅠㅠㅠ
안양에서 산본으로 물론 지역적으로 가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떡볶이 때문에 산본까지 오기는
난 귀찮아서도 못하겠는데
인터넷 뒤저서 산본에 맛있는 떠볶이집 찾는다고 하더니만
인터넷에서 찾은 떡볶이 집을 핸드폰에 담아 가지고 왔다.
나 혼자 어슬렁 거리면서 ......ㅎㅎ
사실 나가기는 싫었는데
산본 까지 오겠다는 그 성의에 감동을 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원래 우리가 가려고 하던 떡볶이 집은
벌써 없어지고 문을 닫았다 하니....
아딸 집........ㅎㅎㅎㅎ
막상 떡볶이 집을 찾으려 하니
가본지도 오래 되어서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돌고 돌아 찾아 들어간 집이 체인점 떡볶이 집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메뉴판을 디다 보면서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김밥 한줄, 떡볶이 한 접시, 매콤한 쫄면...
주문을 하고 밀려 있던 수다를 떨기 시작...ㅎㅎㅎㅎㅎ
매콤한 쫄면은 콩나물을 듬뿍 넣어서
고추장에 비벼 먹으니 옛생각이 그립다. ㅎㅎ
김밥 한줄, 떡볶이 한접시, 쫄면 한 그릇으로
우리의 화제는 무려 3시간이나 이어 졌다.
참 여자들의 수다란........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여유를 좀 부려도 보고
테이크아웃 아이스 커피를 들고
나뭇그늘 아래서 우리의 수다는 또 이어지고....
담주에 예랑하모니카 야유회 건.....
그 담날이 독서대전 연주회
줄줄이 일정은 잡혀 있는데
맥이 풀리고 기운이 빠지고 힘이 빠진다.
왜 이러지??????
크고 작은 행사를 치러 내면서
힘에 부침을 느낀다.
참 이래서 나이 먹음을 아는가 보다.
예전에는 무슨 일이든 자신감 붙어
피곤한 줄 모르고 거뜬 했는데
이젠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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