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만 추(晩秋)

아포리 2011. 10. 21. 23:24

 

 

 

오는 바람을 잠재우지

못하고

 

가을바람은 저 혼자서 서성거린다

가을 바람 서성거림 속으로

 

한발짝

조심스레 다가선다

 

어디까지 와서

어디까지 갈 것인가?

 

점심을 먹고는

晩秋 가

 

손짓하는 곳으로

자판기 커피 두잔 들고

 

만추 속으로 걸어가 커피잔의 정체를 살피지만

그 한잔은 누구 것이며 또 그 한잔은 누구것이며

 

내 일렁거리는 마음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

아직은 일렁거림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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