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리 하모니카연습

고향에 찾아와도.....[A]

아포리 2017. 12. 26. 22:43

 

 

 

고향에찾아와도[A]-연실.mp3

 

 

 

12월 27일 수요일 오후에

엄마가 계시는 요양원에

 

우리 예랑하모니카 가족들과 함께

그곳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하모니카 소리를 들려 드리러 간다.

 

엊그제 엄마한테 다녀오면서

엄마가 지금 무슨 노래를 할수 있는지 여쭤 보았다.

 

엄마~~좋아하는 노래가 뭐지????

지금은 노래를 모두 까 먹어 버린 상태 제로인가 보다.

 

그렇게 목소리 곱고, 노래를 잘 하시던 엄마가

이젠 노래를 해 보라고 해도 아는 노래가 없다 하신다.

 

옛날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엄마가 좋아했던 노래들을

선곡을 해 놓기는 했는데

 

엄마가 딸래미 하모니카 연주에 맞춰서 노래를 하실수 있으면 좋으련만

요 근래에는 노래를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

 

아니 그게 아니구

언제부터인가 엄마의 노래소리가 끊어진것 같다.

 

엄마가 늘 다시 한번만 돌아 가고싶어 했던 엄마의 고향 개성

아마도 이젠 틀렸는가 보다

 

개성에 계시는 이모가 다섯이라고 하는데

이모들 얼굴을 한번도 본 일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뵈온적은 더더구나 없다.

엄마 혼자 아버지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 오셨기에

 

고향에 찾아와도.....

엄마가 이 노래를 잃어 버리지 말고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엄마가 정신이 좋으셨을적에

엄마랑 함께 노래라도 불러 보았으면 좋았으련만

 

후회가 남지만

내일은 우리 예랑하모니카 가족들 모두

 

내 엄미가 계신 곳으로 하모니카 연주하러 가는 날이다.

 

고향에찾아와도[A]-연실.mp3
2.3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