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30519/새벽나들이~~

아포리 2023. 5. 21. 06:59

 

집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왕송호수는

일출,일몰이 가능한 사진 소재가 무궁무진 많은 곳이다.

코로나 이전부터 가까운 거리여도 발길이 한동안 뜸했지.

 

관곡지 전유물 이였던 빅토리아도 관곡지에서 자취를 감춘지 몇년 되었지??

그래도 왕송호수는 꿋꿋이 해마다 빅토리아 연을 피워낸다.

지난해에도 빅토리아 연을 담으러 갈까 하다가 

엉치가 무거워 밍기적 거리다가 아쉬움만 생겼지....ㅠ

 

카메라 무겁다고 손전화만 비싸게 구입을 하고는 그냥저냥 무심했지.

카메라 써야할 구실이 있는데 카메라가 좀 이상타...

카메라도 야외 나들이를 못해 병이 든것 같고, ㅋㅋㅋㅋ

이리저리,요리조리 들여다 보아도 잘 모르겠다.

 

평소 사진으로 절친했던 지인하고도 몇년??? 뜸했지 싶다.

밥 한번 먹자 하고는 빈말만 늘어 놓은 꼴.....ㅠ

그것두 죄다 코로나 탓으로 뭉개 버린다.

 

통화를 하고는 새벽5시에 왕송에서 만나자고???? 참 귀찮다.

이젠 새벽나들이도 나이가 많이 들어 있는지 시쿤둥인데

내가 아쉬움이라 약속을 하고는

 

새벽바람에 카메라 들고 나가는데 예전 같으면 

카메라 들고 나갈때는 새벽이건 오밤중이건 설레임 이였는데

이젠 그 설레임이 홀연 사라저 버린지 오래지 싶다. 것두 코로나 탓??

 

새벽~ 차에 시동을 거는데 왜 설레임이 없지?? 

허긴 카메라 손 놓은지가 꽤나 몇년 되어서 설레임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순간 마음이 허전하고 슬프다는 생각이 가슴자락 안으로 스멀거리네....ㅠ

 

이 새벽시간에???? 행복한 설레임이 있어야 하는데...

설게임은 어디로 도망 간 것인지..

왕송에 도착해 보니 내가 멀리 했던 몇년사이 그곳도 많이 변해 있네

 

예쁘던 그곳도 지금의 나처럼 초라한 모습인가???

사랑스럽던, 예쁘던 호숫가 자리에 있는 나무 반영도

무성한 풀만 자라나 있어 더 이상 예쁜 반영을 담아낼수 없네....ㅠ

 

대신 호숫가 주변 산책로는 신식.으로 많이 변해 있네..

카메라를 향한 짝사랑 설레임을 다시 찾아 낼수 있을까???

뭣이 그리도 바쁘다고 가슴 몽실한 설레임을 잊어 버렸을까??

 

촉촉했던 가슴속이 건조해 지는 느낌.....치유를 위해

내년까지 약속을 해 본다.

내년 봄에는 동강 할미꽃 만나러 꼭 갑시다.

 

아참!! 그전에 왕송에서 빅토리아 먼저 만나 보고

내년 봄에는 꼭꼭 동강 할미꽃 만나러 가자고

아마 그네도 약속을 잊지는 않을겨....

나도

 

세월이 가도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데

설레였던 마음을 다시 찾아 내가 나에게

설레임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요즘은 어디에 정신을 쏟고 있지???

대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