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40117/ 창 밖 풍경~~~

아포리 2024. 1. 18. 06:49

 

 

 

 일주일중 중간에 있는 수요일은

아무 일정도 없는 날....

몸도 편하고 마음도 쉼을 하는 날.....ㅋ

 

하늘은 잿빛 하늘이네

아침부터 하루종일 햇살 한줌 없고

심술궂게 점심상 받고 있는 시엄씨 모습이네..ㅍㅎ

 

꼭 내 모습이 그렇다는 것이지...

그런데 나는 절대 심술궂은 시엄씨는 아닌것 같은데..

며느리한테 물어보면 당근....나는 좋은 시엄씨지....ㅋ

 

물어보나 마나 한 이야기를 가지고 내 혼자 괜한 궁시렁 이다.

거실에 앉아 머리가 한가로우니 괜한 궁상이다.

창밖은 어쩜 저리도 이쁘게 조용조용 눈은 내리는지

 

아마도 한창때 같으면 누구누구 불러내어

우리 이쁜 찻집에 들어 수다 삼매경 일거인데

요즘 수다 삼매경도 시쿤둥이다.

 

대신 댕댕이 두리 지지배랑 수다삼매경에 빠지기 일쑤이지

갸랑 있으면 나는 수다쟁이

두리는 할미가 속사포로 쏟아내어 놓는 수다를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거리면서 맞장구를 처 주니

갸하고 있는 시간은 또 나름대로 내게 찾아온 행복이려니.....ㅋ

두리 지지배가 참 이쁘다....사랑스럽다.

 

두달반 되어 우리집에 올때는 내 손바닥 만 하던것이

지금은 조금 컷다고 말도 잘 안듣고 반항할때도 있지...

괜한 한가로움에 다리 쭉 뻗고 두리를 옆에 앉히고는

 

보실보실한 두리 등을 쓰담 거리면서

눈 내리는 창밖풍경이 그냥 참 좋다....그냥 참 좋다 순간의 시간이~~

하루종일 망부석이 되어 조용조용 내려주는 눈발이

 

혼자있는 외로움을 잠재워 주는 듯...

때 맞춰 FM에서는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풍경이

온 집안 가득 가득 겨울풍경을 채워 놓는 듯....

 

그래서 삶은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겨.....ㅋㅋ

생각나름인거지....내가 나를 조율할줄 아는 것이지

다시오지 않을 오늘 눈발 흩어지는 오늘이 소중한 것이여

 

새로산 케모마일 현미녹차 머그잔에 한잔가득 담고

입안에서 따뜻하게 넘어가는 녹차 한잔도 행복이려니

그러고 보니 주변에, 내 생활에 행복 아닌것이 없거늘....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들의 공간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다.

두리랑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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