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봄이다!!!!!

아포리 2012. 2. 29. 23:41

 

 

지난겨울은 그리 혹독하지 않은듯

너그럽고 참하게 겨울을 보내주고 싶다.

 

어디선가 봄을 알려주는

아가들의 앙징스런 걸음마가 아니라도

 

병아리가 종종 거릴것 같은

비발디의 봄이 아니라도

 

거실로 들어오는 햇볕은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 안아 주는 것이

 

감미롭기 까지하다

봄이면 바람이 불고 싶은 설레임이 시작된다

 

이제까지는 그 바람을 잠재우면서 살아 왔지만

이제는 바람 부는대로 바람부는 결대로

 

그저 따라가고 싶은 사랑 놀이이다

눈앞에서 아롱거리는 아지랑이는 아직 일러도

 

아낙의 마음은 벌써 거실 한켠에라도

봄을 들여놓고 싶은 안달이다

 

꽃이 돋아나는 꽃잎이 좋은 시크라멘 두개

작고 앙징스런 아래향 하나

 

자색고무나무를 들여놓고는

음악이 흐르는 나만의 행복감에 젖어들고 있다

 

며칠후에는 온통 일년초 꽃으로

베란다를 물들여 놓아야지

 

아낙의 봄 맞이는  집으로 들여놓는

꽃잎으로 시작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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