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1326

하모니카 악보집...

하모니카 악보집 한권을 택배로 선물 받았다.저자를 알고 지낸건 꽤나 오래전 일이였지책의 저자는 고등학교 수학선생님 이셨는데 수학선생님 답게 꽤나 논리적이고 까칠하다고 해야 할까???딱히 표현방법이 없어서....ㅎㅎ사회적 친구를 하기에는 좀 잘 맞지 않는것 같아서 어느날 전화번호를 빼 버리고 말았지나도 그도 그렇게 소원하게 지내던차며칠전에 핸드폰에 웬 낯선 번호가 뜨기에 머뭇거리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눈치빠른 그는 대뜸 제 전화번호를 지워버리셨군요.....목소리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는데 전화번호는 잊어 버렸지. ㅋ 역시 오랜만에 목소리로 만남을 하니 그래도 반갑더라구하모니카교본을 한권 제작 했는데 누님께 한권 보내드리고 싶어서~~~~사실 지금쯤은 하모니카교본이 그리 필요한 싯점도 아니고  하모니카책이 집에..

살림에는 눈, 귀가 보배여야~~~

그치....맞지....맞고말고살면서, 살아오면서 가끔씩 귓가로 들었던 말이네여인네의 삶이란 ... 살림에는 귀가 보배여야 하고 눈이 보배여야 한다는 말을 귀 따갑게 들었다.것두 이젠 내 손에서 살림을 놓아 주어야 할 즈음 나이에 와 있다보니뒤죽박죽 재미로운 삶도 없고, 더더욱 살림에는 눈, 귀 모두 엉망진창이지 싶네 예전에는 귀 쫑긋 눈 반짝으로 이것저것 뭐든 섭렵하느라고살림살이를 해 왔지만 이젠 모든게 바람빠진 풍선마냥흐느적 흐느적 도대체 내 혼자의 작은 살림살이가 엉망이지 싶네 시장 안가본지가 기억에도 없는듯 하고, 여인네의 전유물인 오물딱 쪼물딱 반찬을 만들어 본지도꽤나 기억속에 추억으로 남겨지려 하는걸 보니 왜 사는지, 왜 살고 있는지 당췌 오리무중인것 같다. ㅠㅠ친정엄니의 말씀이 이젠 귓전에서 ..

내 장난감~~~ㅎ

한때는......젊어 한때는 사진에 몰두해서 무거운 카메라도 무거운줄 모르고그렇게 선머슴처럼 돌아다닐때가 있었지카메라에 문외한이 덜컥 거금(????)을 겁도없이 지불하고구입을 하고는 어떻게 사용법도 모르면서 여기저기 눈동냥, 귀동냥으로 끌고 다니면서참으로 재미진 시잔을 보낸 추억이 남아 있네지금은 세월이 이~~만큼 지나버려 몸도 노쇠하고????ㅎㅎㅎㅎ카메라 들고 메고 다닐 체력에 한계도 있고손전화에 의지해 필요한 사진은 손전화에 담아오는데그것 역시 카메라 대용이라고 비싼 값을 지불하고 구입을 했지꿩대신 닭이라고 하지????그 닭 한마리가 제법 제 구실을 다해 주어서내게 필요한 사진은 그런대로 야무지게 담아내기는 하지이제 조금치만 있으면 아마 지금 데불고 다니는 손전화도무겁다고 힘에 부칠때도 멀지 않았겠네..

밀물~~~썰물...

세상에 식구가 댕댕이 두리 지지배 하나인것 처럼오밀조밀 눈빛으로 마음을 주고 받으면 그래두 이런게 행복이지 싶게둘이 한마음이 되곤 하네 아마도 댕댕이 두리가 없었다면 아이들에게 조금은 서운타고, 사실은 외롭다고투정을 하지는 않았을까???아이들이 매주 한번씩 얼굴 보여주기는 사실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 큰 녀석은 대전에 있기에 더더욱 어려운 일이지만출근길, 퇴근길 매일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그래도 딸래미는 서울에 있다고 매주 마다 오기는 해도 어떤때는 그것 마저도 내 생활이 바쁘다 보면 귀찮을때도 있지. ㅋ배부른 투정을 가끔씩 해 보는건 순전 내 욕심 때문이지.대전 아이들이 일주일을 머물다 어제 모두 떠나 가는데 시원 섭섭타는 맘이 절대 마음에 없는 말은 아닌듯하루종일 종알종알 지지배배 하다 못해 동네 ..

소중한 시간놀이~~~ㅎ

날씨가 못된 시엄씨 얼굴마냥 갑자기 매섭네..ㅋ큰손녀가 할머니~~~우리 예쁜 찻집 골라서 살짝 시간좀 보내요.....ㅎ예쁜 찻집??? 예쁜 찻집을 어디서 찾지?? 대전살이 하는 아이에게예쁜 찻집은 산본에서 할미가 찾아서 안내를 해야 하는데이젠 예쁜찻집 정서는 이미 오래전에 떠나 있는 일상인지라어물쩡어물쩡 어디로 가야 할까 낙심을 하고 있었지.요즘 젊은 아이들은 도깨비 나라에 사는것도 아니건만후딱 핸드폰을 열어 놓더니 예쁜찻집을 찾았다네이곳에 이십년 넘게 둥지를 틀고 앉아 있는 나는 어디에 예쁜찻집이 있는지그 에쁜찻집 낭만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디.......기껏 낭만이라고 하는건 매일 집안 창문으로 내다 보이는수리산 바라 보는 낭만....수리산으로 둥근달이 꼴깍 넘어가는 낭만정도 뿐예쁜찻집에 들어 가려면..

수원 남문시장 투어~~~

큰 손녀가 두달 방학동안 병원 아르바이트를 끝내고드뎌 할머니집에 온다고......ㅎㅎ아이들 생각하면 괜한 즐거움이네 대전에서 새마을호 타고 12시반쯤 내린다는 문자에 그려.....부지런히 준비하고 시간맞춰 수원역을 오랜만에 나갔네세월은 유수라고 수원역 이용함이 없는 나는 어리둥절할수 밖에 당췌 발길을 어디로 돌려야 할지 그리고 수원역이 왜 이렇게 큰거야..ㅠ완전 촌노가 되어버린 느낌...사실 수원은 남편과 연애시절에 데이트 코스로 자주자주 가던 곳이였지 호숫가로, 수원 딸기밭으로 ....ㅋ몇년전 남편과 서호에 갔을때 여기가 우리 자주 오던 곳이라고는 하던데나는 그 옛날옛적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아 어리둥절 했지. 딸기밭 투성이였던 수원이 지금은 어마무시한 도시로 변했네내가 먼저 수원역 도착해서 시시각각 ..

ㅎㅎㅎㅎ~~~선물..

올해 둘째 손녀딸래미가 대학에 들어갔다첫째에 이어 둘째도 할미가 입학금을 내어 주었지참 사는게 보람이란게 뭔가? 내 아이들 대학교 들어갈때는 마음 조리면서 바라 보았던 그 시절그런데 한치건너 두치라고 손녀들은 내 아이들 입시때 보담훨씬 초조한 마음은 덜 하더라구.....ㅋㅋ 첫째 손녀가 대학 들어갈때 첫번째 등록금은 할미가 내어주고 싶어기분좋음으로 내어 주었지....올해 둘째까지 마무리 지었 주었네할미 스스로의 온기가 참 기분좋음이였지 두놈 모두 할미라면 찰떡 같은 아이들이라 즈네들 속상한 일 있으면할미한테 먼저 조언을 구하는 아이들이라 예쁘지 않을수 없지할미 살아 가는게 뭐 별거라구 아이들 바라보는 재미로 살아 가는 걸.... 그러면서 다시한번 내 자신에게 삶의 긴장감을 만들어 놓았지두 아이 모두 대학..

2025~~~정월 대보름 달...ㅋ

대전 큰 손녀딸래미한테 전화가 왔네할머니~~~언능 보름달 찍으셔요.....하는게 쫌 귀찮네어제두 찍었는데 몰 오늘까지 달을 찍어....하고는그래도 아쉬움에 어제는 달이 구름속에 들어가 있으면서좀체로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아 그냥 찍어 놓았는데오늘은 대전 하늘이 구름속에 달님이 들어 앉아 좀체로 나오지 않는다네....ㅋ보름달 사진 재촉을 하는 바람에 두터운 조끼 걸치고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고 100배줌으로 잡아 보니어리어리 하네......ㅠㅠ왜케 안 잡히는겨......두리는 창밖을 보고 짖어 대는데오밤중에 시끄러워 마음은 안절부절이고 ㅠㅠㅠㅠ간신히 달님이 카메라에 잡혔네무지 크다막한 달님이를 대전도 한덩이 보내고 친구에게도 한덩이 보내고동생에게도 보내고 딸래미 한테도 보내고웬지 큰 선물을 보낸것 같아 가슴..

2025~~~정월대보름..

하늘에 점하나 없는 까만 하늘바탕에 동그란 정월 대보름달을가슴한가득 내려 받으려 했던 올해의 대보름달은 구름이 달에 비켜주지 않아한참을 기다려 보았지만 실패였네.. 티하나 없는 정월대보름달의 모습을 바라보면 웬지 마음정화가 되는듯한해의 소원도 맘속으로 빌어 보면서 달님에게 대화를 요청해 보는데올해 내가 바라본 정월대보름은 좀체로 구름이 가셔주지 않는 구름속에 갇혀 있는 대보름달의 모습만 보았기에새벽에 일어나 다시 달님을 만나리라 했더니밤새 눈이 또 내려 달님을 감추어 버렸네 아마도 살아생전 올해처럼 많은 눈이 내리는걸 본적은 없었던것 같네새벽뉴스를 보니 오전내내 많은 눈이 내리다 보름달이 둥실거릴 때 쯤이면 밤하늘도 맑게 길을 열어주어 멋진 보름달을 볼수 있을거라는 예상....그 예상이 빗나가지 않기를...

소국~~~고급스러운??

소국의 꽃말은 고급스러운?????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은 나도 머릿속이 조금 복잡하거나 할때면꽃을 사는 습관이 있기는 하지...그래도 아직은 아주 마음이 맹탕이거나 마음이 메마르지는 않지..ㅋ 설날이 아마 보름도 더 되게 지났지 싶은데 우리집 식탁위에 있는소국 한다발은 여전 생생하게 방글거리고 있는거 보면아마도 소국의 꽃말답게 고급스러움인가 보네... 설날에 대전 아이들이 오면서 소국 한다발을 사다 주었지..대전 아이들 집에 가면 늘 거실 탁자위에 꽃이 한송이라도 꽂혀 있다.일년내내 집안에 꽃이 있기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건만 아이들 집안에는 꽃이 없던 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로 늘상 꽃이 있네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도 시에미 근성이 살짝 있는지뭔 트집을 잡아볼때가 있지.. 그렇다고 대놓고 시엄씨 트집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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