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1326

내가 좋아했던 겨울~~~

어릴적 부터 내가 좋아했던 계절은 겨울이였다.어릴적은 지금보다 훨씬 춥던 시절이였지만나는 웬지 겨울이 좋았다. 그동안 감추어 있던 모습, 모든것 내려놓고 발가 벗겨진 모습으로꿋꿋하게 서 있는 솔직담백한 나목의 모습이 좋아서 이기도 했지사계절중 겨울은 웬지 씩씩한 모습이여서도 좋았지. 117년만에 폭설이 지나간 자욱이 아직도 곳곳에 쌓여 있는데일기예보에는 또 다시 눈이 온다는 소식에 아연 싫었다.작은도시 군포에 있는 나무들이 많이 훼손이 되어  요즘 나목들을 보면 안그래도 쓸쓸하게 보였는데더더욱 잔가지 굵은 가지들은 아름다운 눈송이에 맥없이무너지는 모습을 보았기에 안타까움이여서 엊저녁 일기예보에는 눈이 온다기에시간도 모를 한밤중에 눈이 떠저 베란다를 내다보니 눈이 아닌겨울비가 땅 바닥에 조용조용 작은동그라..

내가 좋아하는 길~~~

쫄랑쫄랑 거리면서 늘 앞장서 가는 댕댕이 두리 지지배일곱살 보름만 넘기면 여덟살....ㅋ 언제 나이가 저렇게 먹었남우리집에 올때는 두달반 된 내 손바닥 만한 지지배 였는데..ㅋ 두리는 자랐고, 할미는 이마에 주름살 늘었고두리랑 산책길은 늘 내가 조용조용 좋아하는 길이네대로변 이기는 하지만 복잡하지도 않고 스치는 인파도 없고 겨울에는 뻥뚤린 공중으로 하늘이 올려다 보이지만여름이면 플라타너스 나무잎새 때문에 하늘이 보이지 않아 걷기도 좋고 운치도 있는 길이네두리랑 앞으로 걸어가면 우리집 가는 길이고건널목 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걸어가면 문예회관 가는 길이고 그 가는 길에이런저런 잡생각들 버려야 할것들 넣어 놓아야 할 생각들을정리하는 길이기도 하네 겨울길에 문득 매미소리 가득했던 여름날 길이 생각나두리랑 다..

행복한 좋은 지인들~~~

같은 하늘아래 살건만그리 멀리 떨어저 살고 있는것도 아니건만..왜케 모두 바쁜건지 내년 행사를 위하여 셋이서 의기투합을 했지.연주곡목은 어떤걸로 할까????일단 동백아가씨, 칠갑산.....ㅎㅎㅎㅎ 그려 그중 한곡은 아직 정하지 못했고일단 두곡을 선곡해서 연습 연습....해서서로 녹음을 해서 교환해 듣고.....폭풍 칭찬해주고 늙으막 시각 제대로 시간 소비하는것 같아서 가끔가슴에 손을 얹고 쓰담쓰담 해 주면서열심히, 행복하게, 마음 벅차게 살고 있지..... 머릿속에 있는 머릿 정신을 딴 곳으로 돌릴 여유도 없이한치의 촌음도 아낌을 하면서 늙어갈 사이도 없이 바쁘네...그러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부시시한 머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ㅋㅋㅋ 내게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참, 짜증나게, 어려운 대금을 붙..

댕댕이 두리랑 산책중에~~~

바깥 날씨가 추울새라두리 지지배랑 산책을 나가기전 할매도 단단히 여미고, 두리도 속옷부터 입히고패팅을 입혀 가지고 겨울을 완전무장 하고 길을 나선다. ㅋ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참 대단한 두리한테의 할매 충성심????7개월 아기때 고관절 큰 수술을 했기에 한쪽 다리가 부실해서늘 애간장을 태운 지지배는 올해가 가기전까지 일곱살.....ㅋ큰길을 한바퀴 돌고 골목길 까지 두루두루 두리 발길 가는 곳까지두리의 다리운동을 위하여 할매는 열심히 열심히 두리랑 산책을 한다.눈,비가 오는 날을 빼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할매의 충성심이 대단하지?두리의 산책을 마무리 해야 할매의 하루도 마무리 되어진 느낌이라.말은 하지 못해도 아주 고약하게 영리한 푸들 지지배가 되어서고급진 외모와 ㅋㅋ, 푸들에게서는 흔치 않은 털색을 갖고 있..

냉장고에 눈사람~~~ㅋㅋ

117년만에 폭설....앞으로도 이런 기후변화는 상당히 많을것 같다.눈이오면 제일 생각나는건 친정엄마, 내 동생들 내가 대장이였으니깐......ㅋ엄마랑 동생들이랑 눈이 오는 날이면 엄마는 우리들 모두 깨워 안마당에서 발로 눈꽃을 만들게 하시고는 누구 꽃이 가장 예쁜가를 눈꽃신발 선발을 강요 하셨다. ㅋㅋㅋㅋ그러면 당연 나는 내가 제일 대장이니깐 언제나 내 꽃이 가장 예쁘다고 우기기는 했지만 눈꽃은 가장 발이 큰 나 보다 언제나 막내 신발 눈꽃이 가장 예뻤네가장 발이 작으니깐 당연 눈꽃도 가장 귀여울수 밖에는 그러면 가장 예쁜 신발눈꽃의 하일라이트는 엄마가 구워 주시는 신발눈꽃의 주인공인 막내가 가장 큰 군고구마의 몫이였는데아니였네 큰 군고구마의 몫은 바로 밑에 가장 덩치가 큰 남동생의 몫이였고가장 작은 ..

움직이기 싫은 시간 들~~~

겨울에 햇살이 베란다를 통해 거실 깊숙이 들어차면나는 하루종일 꼼짝 안하고 햇살과 노닐고 있는 즐거움 또한 무궁무진이다.햇살과 노닐고 있을때면 모든 근심걱정 덜어지고 어찌도 그리 근심걱정 없는 사람처럼 행복인지......ㅋ베란다 한가득, 거실 한가득 담겨 있는 햇살에미워진 마음 덜어내어 보는것 ... 아주 오래전 부터 행해온 햇살과 노닐고 있는 내 습관...복잡한 덩어리 가슴속에 들어차 있는 생각들 조차햇살이 넘어가기 전까지는 맘속에 자리할 틈이 없어 좋네 우선 베란다로 나가 화분하나하나 말맞춤도 재미지고요즘 부겐베리아가 철도 모르고 제철인양 꽃송이라 피어내는 모습도 좋고언제적 부터 피워 주던 양난이 지금도 굳세게 주인장하고 헤어짐이 아쉬운지 해맑게 거실을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도 조금은 안스럽지만 그래..

하루종일 두리랑....

두리 지지배가 우리집에 온지도 벌써 7년째처음에는 에공....손바닥 안에 조막 만하던 것이그새 많이 세월따라 변해 어릴때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늘상 둘이만 있기에할미품을 파고 드는 것이 우리집 첫째 대장이 되었네하루종일 할미 뒤만 졸종 거리면서 따라 다녀 귀찮기는 해도 예쁜것을 어쩌랴....ㅋ두리 앞에 놓여 있는 접시는 간식접시 인데몇시간 전에 간식을 주고 다시 치워 놓아야 하는 걸 깜빡 잊고 그냥 두었더니 할미가 주방으로 오기만 하면저 간식 접시 앞에 쪼르르 달여와 앉아 할미만 바라보고 있으면서간식을 달라고 투쟁중.....누가 이기는지 내기 시위를 하면 할미가 늘 판정패를 하고 만다.이쁜걸 어쩌랴......두리한테 지고 말아야지할미가 주방으로 오는 기색만 보이면 냉큼 달려와 접시 앞에 앉아 있는..

어느 날의 눈~~~김효근

김효근의 눈 노래만 나오면 가슴이 설레임이다.아침에 쇼파에 눈을 감고 얇은 담요를 덮고 잠시 누워 있는데댕댕이 두리도 옆을 파고 들고 들어오네...귀여운것....ㅋ 티비에서 바리톤 가수의 눈 노래가 나오는데 얼마나 가슴이 콩닥 거리는지.십여년전 아침을 치우느라 고무장갑을 끼고 분주하게 움직이는데눈 멜로디가 티비에서 나오기에 일손 멈추고 노래를 닫 듣고는 언능 메모를 해 놓았지눈.....누구의 노래인지도 모르고컴퓨터를 뒤저 가면서 이 노래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몇시간을 눈을 찾아 헤메였던 기억겨우 김호근 작곡이라는 걸 찾아내고 이 사람이 또 누구인지자료를 찾아 보아도 쉽게 찾아지지 않아 애를 태우던 중 어느조그만 귀퉁이 기사에 김호근 작곡 눈의 기사가대학가곡제인가??? 암튼 무슨 가곡제에서 대상을 받..

환상이 조각조각 깨어저 버렸네~~~ㅠ

이십이년전 두 아이들 모두 직장까지 잡아 각자의 길로 나섰기에그간 아이들 때문에 붙잡혀 있던 일거리 하나 만들어이젠 우리도 복잡복잡한 곳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으로 살아보자 싶어 남편이랑 경기도 쪽으로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제일 조용한 산본으로 결정을 하고집을 보러 다니다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 둥지를 틀게 된 건....바로 집에서 나와 길만 건너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이 된 공원이 있기에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높지도 않고 얕지도 않은 우리집은 4층에 있기에 통통통 계단으로 튀어 내려와바로 길건너에 우리집 정원으로 들어가 밑에서 부터 얕으막한 산 까지 한바퀴 돌고 들어오면 마음속 깊이 까지 신선한 공기를 잔뜩 넣어 가지고 온 느낌??? 그래서 길건너 공원은 등기상은 우리것은 아니지만 내..

군포시 자원봉사자의 날~~~

눈길이 무척이나 어려운 날군포시 자원봉사자의 날.....사실 우리 예랑하모니카 팀 모두 참석 하자고 하기가 좀 미안스러웠던 건.....날씨도 추워서 함께 참석 하자는 말도 꺼내지 못했지총무 하고 둘이만 참석하면 되겠지 뭐...... 일부러 단톡방에 올리지도 못하고 있던차총무님이 이틀전 단톡방에 올려 놓으셨기에모두의 참석 보다는 그냥 인사치례로 올려 놓은셨으려니.....했지 그런데 하나, 둘 모두 자봉행사에 참여를 하겠다고의사표시를 해 주는데 나는 나름 반가우면서도무한 감사를 할수 밖에 없었지... 사실 참석을 안해도 누가 뭐라할 이 없건만모두 참석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는 그 단합의 마음이참 대단히 좋았지.... 예랑하모니카 팀 화이팅!!!!이렇게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참석을 하게 될 줄이야그래야 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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