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좋은 가을 날....덕산에 있는 그니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네곱디고운 옥색 가을 하늘에 점점이 목화송이를 얹어 놓은 듯한 가을 하늘이 온통 내것인양 ...나 혼자만 즐겨야 하는 욕심을 부려 본다.가을은 넉넉하게 풍요롭다시간만큼은 나도 넉넉한 마음으로 마음의 고요를 안아본다. 도란도란...두런두런 거리면서 살아온 날들 다시 소환해 보면서온통 가을날의 주변이 넉넉한 마음으로 가득차 버린다.나뭇잎새가 누구에게 내어 주었는지 잎새의 뚤림 사이로 그 건너 작은 세상을 보기도 하고 넉넉하게 익어가고 있는대추나무....감나무 너른 논밭의 누렇게 익어가며 머리 숙이고 있는 벼이삭들발길을 옮길때마다 메뚜기가 놀라서 폴작 거리면 어릴적 동네 대장이였던 큰동생 생각도 내어본다.어릴적 동네 대장이였던 큰 남동생을 앞장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