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藝浪]하모니카봉사단

초연

아포리 2012. 6. 8. 10:58

 

 

 

<초연: 밀알님 연주>

 

초연은 내가 좋아하는

애창곡중의 하나.

 

친구중에 남편을 일찍 저 하늘로 보내놓고

외롭게 사는 친구가 있다

 

이십여년 전 우연히 친구랑 함께

노래방엘 들어갔다

 

아마 나는 그때 친구로 부터

초연 이라는 노래를 처음으로 들었던것 같다

 

노랫말이 참 애절해서

차마 친구에게 왜 그 노래를 좋아하느냐고

 

물어볼 수 없어서

그 뒤로는 내 좋아하는 애창곡에 넣었는데

 

어느날 조심스레 물어 보았다

뜻밖에도 친구는 명랑한 얼굴로

 

상쾌한 목소리로

즈 남편 이야기를 해 주면서

 

다시금 돌아올 사랑이라면 얼마나 좋겠나

그래서 초연을 좋아 한다고

 

우리는 잠시 눈물을 찔끔 거렸지만

간 사람이라 이제는 그립지도 않다는 친구의 말에

 

위로도 못해주고

그만 헤어졌다

 

지금도 어쩌다 노래방 가면 내 좋아하는 애창곡

초연...새끼손가락..바위섬..

 

그 마음을 아는지

예랑 하모사랑 단장님이 애절하게

 

초연을 연주해 보내 주셨다

아마

 

친구를 만날 일 있으면

꼭 들려주고 싶다

 

*먼~~산 부엉이

밤새 울어대고

 

앞내 물소리 가슴을 적실제

나는 사랑이 무언지 알았네

 

그러나 당신은 나를 두고 어디 갔나

아~~아~~아~~아~~

 

그대를 기다리네

돌아와요 내게 돌아와요

 

기다리는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