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우리집 입춘대길 방.

아포리 2013. 2. 4. 17:12

 

 

 

우리집 현관에 안쪽에 붙여진

입춘대길 방 입니다.

 

큰 손녀 딸래미가

엎드려 그림을 그리고 있어

 

뭔가 했더니만

할아버지가 입춘대길 이라고 써 놓으신 걸 보고

 

열심히 그리고 있더라구요

엉덩이 하늘로 치켜들고

 

입춘대길을 그리고 있는데

제 딴에는

 

심혈을 기울여서 쓴것 같아

웃음이 나오지만

 

그대로 현관 안쪽에 '

붙였습니다.

 

대길..대길 하라구요.

몇장을 써 가지고는

 

큰항아버지네두

고모네두

이모네두

외삼촌네두

 

두루두루 돌리더라구요

그 마음씀이 예뻐서

 

글씨를 보면 입춘이 올라나 싶지만

그래도 붙였습니다.

 

아주 조신한 것이

웃기는 지지배.

 

할머니의 영원한 보물

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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