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 님이
요렇게 할망구를
예쁘게 만들어 주셨다 ㅎㅎ
매일 날새는줄 모른다더니
매일 날 가는줄 모르고 동동 거리면서
새해에도 역시나 바쁨이구나 ..
신새벽에 퍼득 정신이 들었다
창밖은 성급한 봄을 불러오겠다고
살금 살금 비가 내리는데
그러지 않아도 봄은 오련만
너무 성급떨지 말고 가만히 기다려야지
내리는 빗방울에
올라오는 향긋한 낙엽냄새 참 좋다
가을 보내고, 겨울 보내고,
또 속절없는 세월 하나 얹어
어제 보내놓고
오늘은 새날 새달 이월 달 이라네
음....
오늘부터는 조금 느린 걸음으로
느긋한 마음으로
겨울을 보내놓고
봄을 기다려야지
올 봄에는 나도 봄 새악시가 아닌
고운 봄 할망구가 되어 보는 것이야
고운 립스틱 바르고...
누가 바라보지도 않을텐데..ㅋ
그래도 나만의 봄을 만들어 가야지
몇년 후 보다는
아직은 고운 모습이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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