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 건????

아포리 2014. 3. 15. 10:09

 

 

 

내가 좋아 할것 같았던

내 장난감이

 

요즘은

웬지 하나도 행복하지 않고 즐겁지도 않다.

 

녀석들 식구는 자꾸만 늘어 나는데

아직도 한 박스는 더 옆에서 잠자고 있다.

 

어쩌다가 이렇게나 식구를 늘려 놓았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하나하나 늘어 날 때마다

더 내가 행복할 줄 알았는데.

 

전혀 행복하지가 않네

카메라는 들고 나가면 정말 행복한 마음인데

 

하모니카를 들고 있으면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건

 

애물단지라 그런가 보다

쥔장 말을 잘 따르지 않고

 

지 멋대로 삐삑 거리고 신경을 돋구는 녀석이라

언제쯤이나 완전 친한 사이로

 

쥔장의 말을 잘듣고

쥔장이 행복해 할까나.

<즐거운 나의 집 변주곡/하모니카 C 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