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하길.
물건은 새것이 좋고 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그렇지
물건은 역시 새것이야 기분이 좋겠지
친구는 오랜 시간 묵어논 정이 들어 차 있어
옛 친구가 좋은 법이고
오늘
아주 오래된 진국이 되어버린
아마 38년 전쯤으로 돌아가야 할까 보다
이십대 말쯤으로 기억이 된다.
첫번째 장만 했던 집을 팔고
두번째 한창 새 주택이 들어 서는 곳으로
집을 장만해서 이사를 해서
그곳에서 10년을 살면서
큰 녀석이 서너살 때였으니
지금으로 말하면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라 해도. ㅎ
한동네에서 고만고만한 아이들 키우면서
만났던 친구들을 만났다.
이젠 농 익을대로 농 익어버린
정 때문에
얼굴에 화장칠을 안하고 나가도
허접한 청바지 차림으로 나가도
편한 친구들이다.
우리들이 살던 지명이 배나무골 이란 곳도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떠 올려 보는 지명이었다.
점심 먹고, 수다 늘어 놓고
오랜만에 풀어내는 회포의 여운은
우리 앞으로 얼마나 살까??
배나무골 동네에서 옹기종기 살때는
곱디 고왔던 때였는데
지금은 모두 두리뭉실한 할머니들이다.
참 편한 사람들
그중에서 아마도 내가 제일 까칠할겨.
ㅎㅎ ㅠㅠ
<얼굴/하모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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