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선태훈 선생님 자택 겨울 정경>
매주 토요일은 서울 나들이 길이 있다.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다.
작년 다르고, 올 다르고가 확실하게 구분 되어 지는 건
내가 느끼는 더위는
작년보다 올해가 더 더운것 같다.
아마 그건 나이 탓으로
작년 보다는 올해 더 체력이 소진되어서
더위를 더 타는 건 아닌지
하루종일
거실, 안방 에어컨을 틀어 놓고 지내고 있는 걸 보면
평소에는 에어컨 바람도 싫어 하더니
올해는 그냥 보송보송 거리고 싶어서.....ㅋ
담달 전기요금 폭탄은 ???
그건 그때 가서 또 해결을 해 보고. ㅠㅠ
토요일 오후 집을 나서는데 눈을 뜰수 없을 정도의 햇살을
머리에 이고
마을버스를 올라 타는데 ㅋㅋㅋ, 시원타
지하철을 타는데 시원다....그리곤 춥다.
여름에도 냉방 때문에 긴팔 준비를 해야 한다는데
그냥 나섰더니
산본에서 동묘까지 가는 거리가 만만치 않은 시간 거리인데
가는 내내 추워서 오들오들 거렸다.
ㅎㅎㅎㅎㅎㅎ
한 여름에 추워서 혼났다니, 참 .....
지하철에서 내려보니 얼마나 따스하고 좋은지
복 더위에는 더워야 하는 겨.....
더울땐 덥고, 추울땐 춥고 해야 하는겨...
그건 옛 어르신들의 말씀이다.
암튼 지하철에서 오들오들 추워서 오들 거리다가
내려보니 얼마나 따스하고 좋은지
바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가 가야 할 곳...
들어가 보니
아뿔사 여긴 지하철 보다 더 춥다.
지하철에서 1시간 넘게 춥게 오다가,
다시 두시간 반을 냉방안에 갇혀 있을라니
나중에는 발도 시렵다. ㅎㅎㅎㅎㅎㅎ 참내
이건 또 뭔 병이라 해야 하는지???? 냉방병????
발이 시려워서 발을 이리저리 돌려 가면서 그리 있다가
일정 끝내고 밖을 나오니 또 따스하니 좋다.
사람 마음 참 간사하기 짝이 없다더니
다시 에스컬레이터 타고 지하철 타러 종종 거리는데
지하철을 타고 보니 또 춥다 한시간 반 또 추위에 떨어야 했다.
지하철 내려서 다시 마을버스 갈아타기
이건 지하철 보다 더 춥다.
지하철에서 내려 잠시 밖 공기가 따스하다 느끼기도 전에
마을버스를 갈아타니 더 춥게 느껴 진다.
또 춥다....또 춥다. ㅠㅠㅠㅠ
마을버스에서 내려...
집에 도착해 보니
아침에 틀어 놓고 나간 에어컨이 하루종일 집안을 또 냉방으로 만들어 놓는다
것두 모자라서
남편은 선풍기 까지 틀어 놓고 있다.
갑자기 머리 끝까지 올라간 뚜껑이 열리고 말았다.
아니~~~~하루종일 에어컨을
안방, 거실에 종일 틀어 놓고 있으면
담달 전기요금은 어찌 할꺼요.....내참...
그래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집안에 들어와도 춥다...
예전 같으면 기름 한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승용차 끌고 나가는 것도 사치이고
여름에 에어컨 틀어 놓는것도 사치이고 했던 일들이
지금은
무덤덤, 무 감각으로 그렇게 지내고 있다.
하루종일 밤 늦게 까지 추워서 오들오들 거렸던 하루....
뭔가 잔뜩 반성을 해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새벽부터 에어컨, 선풍기 다 돌려 놓고.
여름나기를 해야 하니.
진정한 여름은 어디로 실종이 되어 버리고
그냥 보송보송한 여름나기를 해야 하나????
여름은 더워야 하고
겨울은 추워야 제 맛 인 것을
다들 모르는겨
나도 모르고.
그저 참을성이 없다는 것만 탓 할뿐
ㅠㅠㅠ
하루종일 춥다
이 복중 여름 날에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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