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마음으로 떠나든
미운 마음으로 떠나든
정녕...그렇게 떠남은 언제나 설레임이다
조용조용 내려 앉은 설레임을 안고
달떠 있던 마음도 조신히 내려 놓는다
차마 발끝에 스치며 지나가는 고운 잎새들..
혹시나 미움에 뒹굴어 버릴까........노심초사 하면서
애처로운 마음속에 꾸욱~꾹 눌러 놓는다
온몸 가득 엷게 물든 고운 색깔들
정녕 떠내 보내기 너무도 아쉬워
가을인사는 저만치...저만치 더 미루어 두고 싶다
고운 단풍잎새 떠나 보내는 가을인사 어느 날에
길 모퉁이 돌아서기 아직은 아쉬운 날.............
오늘같은 늦가을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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