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리듬, 생체리듬이 자꾸만 깨진다.
전날 저녁 7시반 부터 잠이 들었다.
계속 되어지는 생활리듬이 깨지다 보니 초저녁 부터 눈이 감긴다.
그러다 눈이 떠지기를 하루도 넘기지 않은 밤이 깊어 가는 11시 반이다.
하루종일 생활하면서 피곤한 몸 누이면서 자야 하는 습관은
하루를 넘기고 그 담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야 정상인 생활인데
것두 나이가 먹어 가는 초전 증상인지???
생활 리듬이 자꾸 깨어 지면서 생체리듬까지 깨지기 시작을 한다.
7시반부터 11시 반까지는 4시간 정도...
평소에도 잠이 많은편이 아니기에 이 정도면 잠은 잔 편이다.
밤 11시반에 일어나서 꼬박 아침을 맞아야 했다.
어깨가 아퍼서 오전에 한의원 다녀오고 나서 부터는
해야 할 일거리가 있기는 해도 앞,뒤를 바꿔 가면서 해도 무방한 일이라
양평 두물머리 황포돛대가 자꾸만 아른 거린다.
한번 길을 나서보자~~~집에서 두물머리까지 걸리는 시간이 50여분....ㅋ
한낮 뜨거운 오후 2시경 그곳 두물머리에는 웬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카메라 들이 대기가 만만치 않다 이것저것 걸리적 거려 가지고..ㅠ
원래의 계획은 물의정원을 들려서 한적하게 노닐다가 다시 양평 두물머리로 옮겨서
시간을 느긋하게 잡아 나도 양평 두물의 예쁜 노을을 담아보고 싶다는 계획이였다.
물의정원에서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드넓은 양귀비 밭의 양귀비를 하나도 잡아볼수가 없다.
양평두물에서도 황포돛대는 묶어 잡아 놓아서 이래저래 아무리 눈치를 보아도
어릿속에 그려 놓았던 황포돛대의 모습을 담아 볼수가 없었다.
짜증만 난다, 전날 온 밤을 꼬박 지세워서 머리가 멍멍하기도 했지만
사드로 인해 중국관광객이 없다고는 하더만 관광버스 몇대를 풀어 놓은 것이
우리 나들이객, 중국 나들이객들이 그 드 넓은 양평두물머리엔 강물보다
사람들 모습이 더 많은듯 보인다.
꿈쩍도 않는 황포돛대를 바라만 보기엔 머리위에 올라 있는 햇살을 피하기도 어렵고
노을을 기다리기엔 해가 길어서 노을 시간까지 기다리기도 어지럽다.
에이~~날 잡아 다시 오지 뭐...한밤을 꼬박 지새운 탓에 머리는 멍멍한데
사실 양평 두물머리 가는 길 졸음운전도 살짝살짝 하기는 했다.
운전대를 잡으니 그래도 집까지는 갈만 했다.
문제는 안일한 생각이 큰 화를 부른 다는 것이였다.
성남 톨게이트가 눈 앞에 보인다. 거기서 부터 집까지는 10여분 거리...
차의 흐름 따라 나도 그냥 따라 간다.
갑자기 앞에서 가던 차가 급 브레이크를 심하게 밟는다.
나도 습관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제동이 안된다....ㅠㅠ
아차 하는 순간, 피해 볼수 없는 순간이 벌어지는 찰나였다.
멍멍하던 머리가 갑자기 번뜩이면서 어째야 하나
급하게 밟은 브레이크가 앞차를 피하기 위해서 나는 벽으로 핸들을 돌려야 하는데
어찌해야 되는가....순간 등허리에 식은 땀이 송글 거린다.
조수석에 놓아둔 카메라, 가방들이 순간 바닥으로 쏟아저 내리면서
핸들은 지그재그가 되어 버린다.
앞차와 충돌을 해야 하나, 벽으로 핸들을 돌려야 하나?
지그재그 되던 내 차를 간신히 진정을 시키고 급하게 밟은 브레이크가 정지는 되었고
정신이 번쩍 드는 순간 이였다. 사고는 순간이구나
피하고 옆으로 차를 돌려 나와 보니 내 앞차로 부터 세번째 차가 심하게 충돌을 한 탓이였다.
아직 내 차는 5천키로도 넘기지 않은 새내기 인데 아찔한 순간 모면이였다.
운전은 나 혼자 잘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는 진리를 제대로된 수업을 했다.
운전대를 잡은지 30여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작은 접촉사고는 서너번 있었고
속도위반으로 교통위반을 한것도 세어보면 열번을 넘기지 않게
얌전하게, 착실하게, 운전을 하는 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같은 순간의 큰 사고가 일어날것 같은 경우의 수는 그동안 별반 없었고,
나만 정속을 지켜 가면서 운전을 하면 되는 ....교과서 같은 운전법만 지켜 왔는데
이렇게 피할수 없는 경우의 수도 생김을 큰 경험을 했다.
무섭던 순간, 피해 볼수 없었던 순간을 간신히 모면하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내내
새내기 내 애마가 비싼 경험의 수업료 지불은 했지만
집까지 10여분 이면 도착을 하는 지점에서부터 계속 나는 가위가 눌린다.
집에 돌아와 긴장이 풀리고 오늘 있었던 일거리를 이야기도 못하고, 가슴에 품고 있자니
등허리엔 식은땀이 송글송글 거리고 자꾸만 가위가 눌리고 잠도 편히 잘수가 없는 지경이였다.
만약에 내가 앞차를 들이 받았다면???? 만약에 앞차를 피하기 위해 벽을 들이 받았다면???
하는 생각들이 떠나지를 않는다.
아마도 한동안 나를 가위 눌리게 할것 같은 사건 이였다.
한배를 탓던 너도, 나도 오늘 큰 경험을 했다.
앞으로 10여년 정도를 나랑 함께 동고동락을 하기로 손가락 걸었던 새내기 녀석도
아마 혼쭐이 났을겨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떠 오르는 순간의 일이 자꾸 가위 눌린다.
아직도 애송이 5천키로도 넘기지 못한 녀석의 일그러진 모습도 자꾸 떠 오르고
앞차와 충돌을 해야 할것인가, 벽을 받아야 할 것인가
핸들을 지그재그로 움직여야 했던 순간의 일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사고는 예고도 없이 순간에 일어 난다는 경험을 톡톡히 했다.
나만 잘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닌, 너, 나 모두 잘해야 된다는 경험도 톡톡히 경험 했다.
내 앞에서부터 3번째 차가 충돌을 해서 크게 차가 부서진 것을 목격하고는
또 그 일이 내 일이였을 것 같은 착각이 떠나지를 않는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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